◆…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양준우 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76년 전 오늘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워 숭고한 독립을 쟁취한 날”이라며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오로지 독립을 위해 싸우고, 희생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주신 선열들께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국힘 양 대변인은 “그렇게 일궈낸 대한민국은 지금 위기에 놓여있다”며 “국민들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으며 북한의 연이은 위협에 국가안보가 흔들리고 있다. 엉켜버린 일본과의 관계 역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양 대변인은 “과거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진솔한 사과, 갈등 해소를 통한 ‘한일의 발전적 미래’는 양국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북한의 연이은 위협과 격화되는 미중갈등,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외교관계 속에서 이제는 악습을 반복하고 과거로 퇴행하는 한일관계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대변인은 “일본은 역사왜곡과 독도영유권 주장을 당장 그만두고 과오에 대해 인정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 역시 더이상 반일정서를 정치에 이용하거나, 국익보다 감정을 앞세우는 일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변인은 “광복절(光復節). 말 그대로 빛을 되찾은 날”이라며 “코로나19라는 언제 끝날지 모를 터널 속을 걷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야말로 빛을 되찾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조국독립을 위해 싸웠던 선열들의 정신을 본받아 내년 오늘에는 모두가 얼싸안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