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무역역사 새로 쓴 7월… 554억 달러로 역대 1위

지난달 수출이 554억 달러를 상회하며 월 수출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승용차, 자동차 부품 등 수출 주력 품목의 증가세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관세청이 17일 오전 발표한 7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 자료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554억 달러(5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로 월 수출액으로 따졌을 때 역대 최대치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13개월 연속 증가(4개월 연속 20% 이상 증가)했으며, 승용차, 자동차 부품은 각각 7개월,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의 경우 38.1% 증가한 537억 달러였으며 이로서 무역흑자 18억 달러를 기록해 1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나갔다.

수출액 증가에도 수출 중량(△0.3%)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9개월 연속 증가, 미국, 유럽연합은 각각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38.2%)·승용차(10.5%)·석유제품(73.0%)·무선통신기기(28.7%)·자동차부품(35.0%)·선박(9.6%)·가전제품(9.0%) 등이 증가했고, 액정디바이스(△12.5%)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대상국 중 중국(15.8%), 미국(32.1%), 유럽연합(43.8%), 베트남(17.4%), 일본(27.9%), 중동(25.4%)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주요 수입품목 가운데 원유(72.7%)·기계류(4.1%)·승용차(96.6%)는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6.5%)·가전제품(△1.3%)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입대상국 중 중국(25.4%), 미국(42.6%), 유럽연합(34.4%), 중동(45.1%), 일본(17.4%), 호주(124.3%), 베트남(11.5%)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신고수리일 기준으로 연간 통계확정 시(2022년 2월)까지 일부 수치는 정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