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산매입 축소 시작 가능성 시사
단, 물가상승과 실업, 델타변이 우려 있어
"델타변이가 경기회복을 위축시킬 수 있어"
연준 위원들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의견 엇갈려
◆…미 워싱턴DC의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 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고용지표 목표에 곧 도달해 올해 말부터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재무부 채권과 주택저당증권을 줄일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
다만 축소 시기와 규모, 물가상승, 실업, 델타 변이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선 합의가 명확하지 않았다.
위원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물가상승을 감내하면 고용지표가 더 개선될 수 있다면서도 "델타 변이 확산과 확진자 증가가 일터 복귀와 학교 개학을 늦춰 경기회복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자산매입 축소와 별개로 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언제 올릴지 열띤 논의를 벌였다.
미국 물가상승률은 5%를 계속 넘고 있어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연준 목표 금리 2%를 크게 넘어서는 것.
다만 미국 일자리가 대유행 이전보다 570만 개가 부족하기에 연준은 더 많은 일자리 회복을 기대하면서도 금리 인상과 자산 매입 축소라는 두 가지 방안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FOMC 위원들 사이에서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위원들은 고용시장 회복을 위해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며 자산매입이 이에 도움 된다고 밝혔다.
소수 위원은 연준 정책이 기업과 가계 결정에 좌우되는 고용에 기여할 수 있는 여력이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다른 위원들은 대유행 전 고용시장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 올바른 기준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논쟁은 회의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자산매입 축소를 바라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느리게 결정하면 정말 곤경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물가상승에 대한) 과민 반응이 회복을 막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제공 로이터>
연준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고용지표 목표에 곧 도달해 올해 말부터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재무부 채권과 주택저당증권을 줄일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
다만 축소 시기와 규모, 물가상승, 실업, 델타 변이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선 합의가 명확하지 않았다.
위원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물가상승을 감내하면 고용지표가 더 개선될 수 있다면서도 "델타 변이 확산과 확진자 증가가 일터 복귀와 학교 개학을 늦춰 경기회복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자산매입 축소와 별개로 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언제 올릴지 열띤 논의를 벌였다.
미국 물가상승률은 5%를 계속 넘고 있어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연준 목표 금리 2%를 크게 넘어서는 것.
다만 미국 일자리가 대유행 이전보다 570만 개가 부족하기에 연준은 더 많은 일자리 회복을 기대하면서도 금리 인상과 자산 매입 축소라는 두 가지 방안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FOMC 위원들 사이에서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위원들은 고용시장 회복을 위해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며 자산매입이 이에 도움 된다고 밝혔다.
소수 위원은 연준 정책이 기업과 가계 결정에 좌우되는 고용에 기여할 수 있는 여력이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다른 위원들은 대유행 전 고용시장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 올바른 기준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논쟁은 회의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자산매입 축소를 바라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느리게 결정하면 정말 곤경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물가상승에 대한) 과민 반응이 회복을 막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