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소기업 68%, 코로나 이전보다 매출 낮아

일본 중소기업 3분의 2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매출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7월 일본 중소기업 68%가 2019년인 대유행 이전보다 매출이 낮았다.

다만 기업 가운데 57%는 긴급 현금 지원이 더 필요 없다고 밝혔다.

두 가지를 종합하면 일본 계약직 노동자의 70%를 고용하는 중소기업이 대유행 기간에 생존보단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일본 정부가 대유행 시작 이후 민간 부분에 수조 엔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풀었기 때문.

도쿄상공리서치의 1월 발표에 따르면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2020년 기업 파산이 30년 만에 가장 낮은 7,773건으로 7.2% 줄었다.

하라다 미쓰히로 도쿄상공리서치 본부장은 "다만 대면 서비스 부분이 제조업보다 회복세가 크게 뒤처졌다"며 "더 많은 기업이 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도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일부터 11일까지 1만385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5.6% 기업이 채무 청산을 포함한 기업 개편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하라다 본부장은 "정부의 (중소기업) 초기 구제책은 긴급 지원 자금이었으나 모순되게도 부채가 늘어 일부 기업은 다음 단계로 발전하기 어려워졌다"며 "공공 자금으로 민간 투자를 했던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 파산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부채가 계속 과하게 늘 수 있는 상황이다.

하라다 본부장은 "이를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일본 국내총생산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