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대결] 與 이재명, 국힘 대선주자에 박빙 또는 앞서

25일 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45.4% 대 윤석열 43.3%...2.1%p 박빙, 최대 관심사

이재명 44.5% 대 최재형 38.5%...서울·TK·PK선 崔 우세

이재명 47.8% 대 홍준표 36.1%...서울·TK·PK선 洪 우세

전·현직 지사 맞대결, 이재명 47.9% 대 원희룡 32.1%

이재명 46.1% 대 유승민 32%...李, 모든 지역서 앞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권의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홍준표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및 유승민 의원 등에 오차범위 내 또는 오차범위 밖에서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지난 20~21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 가상대결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45.4%의 지지율을 받아 43.3%의 윤석열 전 총장을 오차범위 내 앞섰다.

이 지사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44.5% vs 38.5%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홍준표 의원과는 47.8% vs 36.1%, 원희룡 전 지사와는 47.9% vs 32.1%, 유승민 의원과는 46.1% vs 32%로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

◆ 李, 윤석열과 대결에선 남·여 모두에 오차범위 내 앞서...尹, 서울·TK·PK서 우세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 지사는 45.4%의 지지율로 43.3%의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내 앞서며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23일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도 두 사람은 오차범위 내 앞서는 접전을 펼친 바 있어 여야 1위 주자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두 후보간 격차는 2.1%p에 불과해 오차 범위 내 박빙 양상을 이어갔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에서 이 지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남성의 46.5%는 이 지사를, 44.8%를 윤 전 총장을 지지했고 여성의 44.3%는 이 지사를, 41.8%는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

연령별로는 30·40·50대 연령층에서 이 지사가 앞서고, 만 18세 이상 20대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가 앞선 30~50대에서 양자 간 격차는 40대에서 가장 컸다.

세부적으로 이 지사는 30대에서 44.3% vs 39.1%, 40대 60% vs 32.3%, 50대 52.3% vs 39.7%로 우세했다. 윤 전 총장은 만 18세~20대에서 34.5% vs 42.7%, 60세 이상에서 38.7% vs 55.3%으로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전 총장이 앞섰다. 경기·인천, 충청권(대전·세종·충청)과 호남권(광주·전라) 및 제주·강원에서는 이 지사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서울에서 52.0% 지지율로 36.0%의 이 지사에 우위를 보였다.

◆ 李, 최재형과의 대결에선 서울·경상 제외한 전 지역 우세

이재명 지사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 지사는 44.5%의 지지율로 38.5% 지지율의 최 전 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최 전 원장에 앞섰다. 남성에서 이 후보는 48.4%, 최 후보는 40.7%를 기록했다. 여성에서 이 후보는 40.6%, 최 후보는 36.3%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40대·50대 연령층에서 이 후보가 앞서고 20대·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호남권, 경기·인천, 충청권, 강원·제주에서 최 후보에 앞섰다. 최 후보는 서울을 비롯해 국민의힘 표밭인 TK·PK 권역에서 이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 李, 홍준표와의 대결에선 서울·경상 제외한 전 지역 우세

이재명 지사는 홍준표 의원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47.8% 대 36.1%, 11.7%p 격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서울과 국민의힘 텃밭인 TK·PK 권역에선 홍 의원이 우세를 보였다. 성별 대결에서 남성은 이 지사 48%, 홍 의원 41.5%로 지지했다. 여성층은 남성에 비해 격차가 크게 벌어져 여성 응답자의 47.6%가 이 지사를 지지했고, 홍 의원 지지율은 30.7%에 그쳐 16.9%p의 큰 격차를 보였다.

이 지사는 만 18~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만 18~20대는 홍 의원이 44.7%로 1위에 올랐고 이 지사는 37.5%를 얻었다.

이 지사는 경기·인천(48.3%), 대전·충청·강원(58.9%), 광주·전라·제주(66.1%)에서 홍 의원을 앞섰다. 홍 의원은 서울(42.1%), TK(49.8%), PK(41.3%)에서 이 지사를 제쳤다.

◆ 전·현직 지사 맞대결...이재명 47.9% vs 원희룡 32.1%

전·현직 지사간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재명 지사의 우세가 나타났다. 이 지사는 47.9%의 지지율을 얻었고, 원 전 지사는 32.1%를 얻어 두 후보 간 격차는 15.8%p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이 지사가 원 전 지사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이 지사 51.4%, 원 전 지사 33.6%의 지지를 보내 이 지사가 크게 우세했다. 여성 응답층에서도 이 지사 44.5%, 원 전 지사 30.6%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이 지사가 크게 앞선 셈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원 전 지사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앞선 결과가 나왔다.

이 지사는 만 18~20대 46.9%(vs 원 전 지사 30.9%), 30대 47.4%(vs 25.6%), 40대 58.4%(vs 25.9%), 50대 53.1%(vs 31.3%)의 지지율로 원 전 지사에 앞섰다. 반면 원 전 지사는 60세 이상 40.7%의 지지율을 기록해 38.5%의 이 지사를 앞섰다.

원 전 지사가 60세 이상에게 높은 지지를 받는 배경으로는 과거 당내 개혁을 주도한 소장파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의 이미지가 각인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수 정당의 원조 개혁 소장파로서 쇄신을 이끌어왔기 때문인 것으로 뉴스핌은 분석했다.

◆ 李, 유승민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 우세 보여

이재명 지사와 유승민 의원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 지사가 46.1%의 지지율로 32%에 그친 유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4.1%다. 이 지사는 남성과 여성 모두 유 의원에 앞섰다. 남성에서 이 지사는 48.2%, 유 의원은 35%의 지지율을 얻었다. 여성에서는 이 지사는 44%, 유 의원은 29%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유 의원은 20대에서만 이 지사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외한 연령층에서는 이 지사가 모두 앞섰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이 지사가 유 의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표밭이라고 불리는 호남권과 제주에서는 이 후보가 60%의 지지율로 30.2%에 그친 유 의원에 배 차이 격차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21년 7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4.1%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