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의원, 당신은 위선자"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원내대변인은 27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희숙 의원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 윤 의원의 반성 없는 거짓 해명, 온 가족이 연루된 내부정보 활용 의혹 등 일련의 의혹이 가리키는 것은 윤희숙 의원이 위선자라는 사실"이라고 혹독하게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특히 "윤 의원 본인이 정말 아니라는 걸 명백히 증명해내면 저도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국가공무원법제 78조4항에는 '비위와 관련된 조사 또는 수사 중일 때 공무원의 퇴직을 허용할 수 없다'라고 명시되어 있다"며 "하물며 더 높은 공적 책임이 있는 국회의원이 자신의 비위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해서 '눈물의 사퇴 쇼'를 벌인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희숙 의원 부친이 매입한 부동산은 2013년 1월, 1차 경매 진행 당시 실제 낙찰가가 예상 낙찰가 보다 3억4천3백만원이나 높고 재매각 당시 낙찰가격은 감정가 대비 170%에 이르는 굉장히 인기가 높은 땅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 취재에 따르면, 윤 의원 부친이 자주 땅을 보려 내려오면서 세종시에 있는 공무원 딸의 집을 오고 갔다는 증언도 있고, 당시 윤 의원은 KDI에 근하고 있었고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부친의 경제 활동을 전혀 알지 못했다'라는 윤 의원의 발언, 이것은 과연 무슨 해명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윤 의원의 제부 역시 장인의 세종시 전의면 농지매입사실과 관련해 세종시 산업단지조성산업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윤 의원의 제부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및 기재부에서 장관 정책 보좌관으로 근무 했다"며 "해명에 설득력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지적한 뒤, "수사기관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윤 의원의 KDI 재직시절 이전 기관 특공과 관련해 어제 보도가 있었다며 "2억4500만원에 분양을 받은 특공, 거기에 '나는 임차임입니다' 연설 이후 아파트 보유 사실이 비판을 받자 매각했던 아파트 시세 차액이 2억을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시 말씀 드리지만 당신은 위선자"라고 힐난했다.
한 대변인은 "윤희숙 의원이 의혹 앞에 떳떳하다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국민 앞에 낱낱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