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카지노 게임에 캐주얼 요소 가미해 수익 창출
◆…사진=흥국증권 리서치
넷마블이 해외 캐주얼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를 인수한 가운데 더블유게임즈도 소셜카지노 '더블유카지노'의 캐주얼화에 나서면서 젊은층을 본격 공략하고 나섰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성장성이 낮은 것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젊은층이 선호하는 캐주얼 요소를 가미하면서 성장률이 다른 장르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성장성이 낮은 것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젊은층이 선호하는 캐주얼 요소를 가미하면서 성장률이 다른 장르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 개발사들은 젊은 유저층이 좋아하도록 카지노를 소품으로 꾸밀수 있는 캐쥬얼 콘텐츠를 도입해 평균 이용시간을 늘리고 신규 유입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기존 슬롯머신 게임들이 과금, 플레이, 재화 소진과 같은 단순한 BM(비즈니스 모델)의 반복이었다면 최근 개발사들은 캐쥬얼 콘텐츠의 도입으로 새로운 과금 요소를 창출해내고 있다.
넷마블이 인수한 스핀엑스는 소셜카지노 기업으로 전통적인 소셜카지노의 캐주얼화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핀엑스는 2019년 2192억원, 2020년 470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114% 성장했고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 8%(5위)를 차지하면서 소셜카지노 기업들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넷마블은 올해도 스핀엑스의 매출이 7000~7500억에 이르는 고속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핀엑스는 글로벌 빅4(Playtika, Aristocrat, Sciplay, 더블유게임즈) 대비 캐주얼한 슬롯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도 지난 6월말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슬롯 게임에도 캐주얼 콘텐츠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더블유게임즈의 주요 게임 중 하나인 ‘더블유카지노’에는 하우징 메타 콘텐츠 ‘My Fantasy in Vegas’를 업데이트했고 유저들은 게임에서 획득한 재화로 카지노의 인테리어 및 소품들을 꾸밀 수 있게 됐다.
더블유게임즈는 내년 출시 예정인 3개의 신작도 모두 캐주얼 장르로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 규모는 약 62억 달러로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를 보여 83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넷마블과 더블유게임즈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의 성장 동력에 대해 공통적으로 ‘캐주얼’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며 “스핀엑스는 캐주얼 콘텐츠를 도입함으로써 젊은 유저층의 유입을 늘렸고 기존 대형 소셜카지노 게임사에 비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 게임 시장에는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의 성장률이 RPG나 기타 캐주얼 게임 시장 성장률 대비 낮아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다”며 “그러나 상장된 소셜카지노 기업들의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이 2016년 이후 다수의 하드코어 게임 개발사 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