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취임 500일을 맞은 KT 구현모 대표이사가 올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으로 만드는 전략을 본격화한다.
구 대표는 지난해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에서 디지털 혁신을 위한 미래사업 강화에 방점을 뒀으며 고객 중심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광역본부 체계 혁신에도 힘을 실었다.
영업과 네트워크로 나눠져 있던 기존 전국 11개 지역고객본부와 6개 네트워크운용본부를 6개의 광역본부로 통합했으며 이듬해 조직개편에서 광역본부 임원을 16명에서 21명으로 늘리고 6명의 광역본부장 중 5명을 전무급으로 배치했다. 올해 인사에서 KT 전체 임원 수는 10% 이상 감소했으나 고객 서비스를 책임지는 지역 임원은 30% 이상 증가했다.
지사 조직은 상권 중심으로 재편하고 각 지역과 상권의 특성에 맞게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하도록 광역본부에 자율권을 부여했다. 고객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영업부서와 기술부서를 합치고 내부 업무체계를 혁신한 공로 인정으로 '2020년 KT인상 시상식'에서 대상이 6개 광역본부에 돌아갔다.
KT는 "광역본부 자율권과 위상 강화로 사업부서 중심이 아닌 영업 현장 중심의 혁신 서비스들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면서 "대표적으로 KT 전남/전북광역본부가 광주광역시 서구청과 함께 시행하는 AI 노인 돌봄 서비스의 경우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게 전용 AI스피커를 제공하고 KT 텔레캅-119안전신고센터와 연동 체계를 갖춰 위급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강북/강원광역본부는 콜체크인(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을 고양시와 함께 추진 중이며 강남/서부광역본부는 신기술 개발을 통한 백령도 등 서해 도서지역 통신품질 개선, 대구/경북광역본부는 전국시도교육청 첫 교사 사생활 보호 통화 솔루션 '교사매니저' 관내 학교 제공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