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사고 천국 한국, 미국·영국에 이어 세계 3위

가상화폐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해킹과 사기피해도 급증하면서 2021년 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소식이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회사 크립토 헤드((Crypto Head) 자료를 인용, 2021년 현재까지 가상화폐 해킹 및 사기사건은 32건이 발생해 29억9000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38건에 육박하는 수치로 지난해 역시 25019년 대비 40.7%나 급증했으며 건수 기준으로 매년 41%씩 증가하고 있어 불안한 가상화폐 생태계를 위협하는 중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 발생한 해킹과 사기사건의 건당 평균 가치는 9330만 달러였다. 이중 지갑(월렛)과 거래소 해킹이 가장 일반적인 행태로 지난 10년 동안 126건에 달한 반면 DeFi나 분산금융과 관련된 해킹 및 사기는 41건에 불과했다.

크립토 헤드 암호화기술 담당 제임스 페이지(James Page)는 “현재 DeFi에 대한 해킹이나 사기사건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지만 잠재적 약점들이 노출이 증가함에 따라 침해의 수가 점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해킹과 사기사건을 통해 도난당한 금액은 192억 달러(22조2605억 원)였으며 비트코인이 이중 33.3%를 차지, 주요 표적이 되고 있으며 두 번째는 이더리움으로 지난 10년간 36건(12.8%)이었다.

해킹에 의한 사고 금액이 더 많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사기사건에 의한 피해 금액이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난 것도 이채롭다. 사기사건은 해킹에 비해 14배 이상 많은 3억6500만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국가별 사고 건수를 보면 미국이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과 한국이 12건과 9건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건수에서 올해 최대를 기록하겠지만 금액 측면에서는 최대 47억 달러, 평균 2억 2350만 달러를 기록한 2017년이 차지했다.

또한 지금까지 최대로 기록된 해킹사건은 마운트 곡스(Mt. Gox)로 수년에 걸쳐 6억1500만 달러를 도난당했으며 결국 2014년 회사가 파산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