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된 중화항체 진단키트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지더블유바이텍 제공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중화항체 진단키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실제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가 생겼는지 여부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 키트다.
양측은 "중화항체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면역 세포가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인체의 중요 방어 도구 중 하나"라면서 "중화항체의 생성 정도는 바이러스의 침입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막 구축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중화항체 검사키트는 지더블유바이텍의 항체 개발 기술력과 바이애틱의 항체 정량화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기술이 접목돼 개발됐다. 백신에 의해 형성된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에 대한 항체와 코로나19로 인체에서 만들어진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nucleocapsid protein) 항체도 측정 가능해 항체 형성의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더블유바이텍과 바이애틱은 "접종 후 중화항체 형성의 객관적 데이터를 저비용으로 간단히 수집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자기 몸 상태를 확인하려는 자발적 항체 검사자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선제적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의 적절한 백신 접종 시기 조율 등 새로운 개인 맞춤형 예방 접종 문화가 확립될 경우를 대비해 중화항체 정량 키트를 집에서 개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포터블 정략 측정기 개발도 추진 중이다.
지더블유바이텍과 바이애틱 관계자는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OWID)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약 52억도즈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돼 세계 인구의 39.6%가 적어도 1회 이상 백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중화항체 키트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 10조원 이상의 시장이 항원 검사키트에서 중화항체 진단키트로 옮겨지게 되는 만큼 구체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중화항체 검사 키트는 시제품이 완료됐으며 강원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임상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미국 FDA에서 인증하는 cGMP수준의 GMP 제조시설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