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증거금 환불 영향으로 신용대출 크게 둔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전월 수준 유지
전금융권 가계대출잔액 1년전보다 9.5% 증가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8월중 전금융권의 가계대출이 8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15조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거의 절반으로 둔화됐다.
8일 금융위원회는 ‘8월중 가계대출 동향’에서 이 같이 밝히며 특히 공모주 청약증거금 환불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폭이 전월 7조9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7조2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 전세대출(2조8000억원 증가)과 집단대출(1조9000억원 증가)이 꾸준히 취급된 영향이다.
한편 8월말 기준 전금융권의 전년동기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9.5%로 6월말의 9.7%, 7월말의 10.0%에 비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업권별 동향은 은행권 가계대출의 경우 6조2000억원 증가해 7월(9조6000억원)보다 3조4000억원 줄었다. 지난달에 이어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신용대출은 5000억원 증가해 전월보다 2조3000억원 줄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5조7000억원에서 8월중 2조3000억원으로 3조4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 1조6000억원, 저축은행 5000억원, 여전 3000억원, 보험 1000억원의 대출을 취급했다.
금융위원회는 “9월 이후 가을철 이사수요로 인한 전세대출 등 주택 관련 자금 수요, 기업공개(IPO)가 이어져 대출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대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촘촘한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