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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은행 가계대출 6.2조원 증가…주담대 5.9조 늘어

조세일보 | 이민재 기자 2021.09.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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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세일보 DB
 
8월중 은행 가계대출이 6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5조9000억원 늘며 속보 작성 이후 네 번째로 큰 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8일 ‘2021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정책모기지론 포함한 8월중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6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계부채의 증가는 주택담보대출의 영향이 컸다. 주담대는 5조9000억원 늘며 8월 증가액 기준 속보 작성(2004년) 이후 네번째로 크게 증가했다. 한은은 주택매매와 전세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고 집단대출 취급도 이어지면서 전월과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타대출은 3000억원 늘며 지난달 3조6000억원 증가에 비해 축소됐다. 한은은 HK이노엔 등 공모주 청약 관련 대출 상환 등으로 인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박성진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전세자금대출 등 실수요 자금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계대출이 급격히 줄어들기는 어렵다”며 “기준금리 인상 효과, 대출규제 등으로 인한 가계대출 감소 효과를 판단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시차를 두고 파급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8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7조9000억원 늘며 8월 증가액 기준으로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2009.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전 최대치는 2015년 8월 7조7000억원이다.

대기업대출은 3000억원 늘었다.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 전월의 계절 요인 소멸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7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개인사업자 대출은 3조4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증가폭은 8월 기준으로 가장 컸다.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설자금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진 차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소법인, 개인사업자 대출이 지속되고 있다”며 “업황이 나아지고 있는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시설 투자 자금 수요가 늘고 있다. 코로나 대출 수요와 일부 개선 업종의 시설자금 수요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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