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 대(對)중 정책이 양국관계에 어려움 줘…기후변화·코로나에 협력할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우리의 이익이 모이는 분야와 분산되는 분야를 두고 광범위한 전략적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양국관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해있는 가운데 양국 정상이 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미 고위관리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경제문제와 기후변화 그리고 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태평양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 관심을 강조했다”며 “경쟁이 분쟁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양 정상이 책임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번 회담이 솔직하고 깊었다고 보도하며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대(對)중 정책이 양국관계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또한 “전략적 정치적 용기를 발휘해 중미 관계를 빨리 안정적인 정상궤도로 되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 중국의 입장을 전하는 한편, “기후변화뿐 아니라 전염병 예방 및 통제, 경제회복 등 문제에 대한 조정과 협력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지난 2월 양 정상의 회담 이후 양국의 고위급 회담은 기후변화부터 인권, 코로나19 기원 조사 안건에 있어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