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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보다 경제 ‘위드 코로나’ 선언한 5개국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1.09.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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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률 74% 덴마크, 지난 10일 모든 규제 해제…전염률 0.7

지난 6월 ‘위드 코로나’ 선언한 싱가포르 델타 변이로 규제 완화 취소

태국, 18% 접종률에도 관광산업 위해 다음 달부터 외국인 관광객에 개방

칠레, 높은 접종률에 남반구 휴가철 맞춰 10월부터 관광업 재개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봉쇄 정책으로 얻는 경제적 손실이 이익보다 크다고 판단한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고 있다.

CNN은 16일(현지시간) 각기 다른 상황과 환경에서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덴마크, 싱가포르, 태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칠레 등 5개 국가의 전략을 보도했다.

◆ 접종률 74% 덴마크, 모든 방역 규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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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덴마크 밴드 "The Minds of 99"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 로이터>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영국과 이스라엘과 함께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보유한 덴마크는 유럽 국가 중에서도 일상으로 복귀하는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로 지난 4월 일찌감치 ‘코로나 패스(백신 접종 증명서)’를 도입한 바 있으며 지난 10일, 모든 봉쇄 및 방역 규제를 해제했다.

덴마크 정부는 이날 “코로나19는 더 이상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되는 질병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현재 덴마크에서는 ‘코로나 패스’가 없어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식당에 들어갈 수 있다.

CNN은 덴마크의 방역 규제 전면 해제가 가능한 이유가 높은 백신 접종률에 있다고 봤다. 9월 13일 기준으로 덴마크 인구의 74%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매그너스 휴니케 덴마크 보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전염률이 0.7이라며 발병 건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 싱가포르, 델타 변이 확산에 규제 완화 취소

지난 6월 싱가포르 정부는 “나쁜 소식은 코로나19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만, 좋은 소식은 이 가운데서도 우리가 정상적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라며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전 국민의 80%가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싱가포르는 지난 8월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 외식을 허용하는 등 일부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조만간 확진자가 1,000여 명을 넘길 수 있다는 방역 당국의 경고에 정부는 규제 완화를 취소했다. 지난주 보건 관계자들은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방역 규제를 다시 설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14일(현지시간)부터 60세 이상 노년층 14만여 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 태국, 느린 접종 속도에도 관광산업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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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사진 로이터>
 
태국은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낮은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방콕과 다른 인기 관광지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관광객들은 수도인 후아힌, 파타야, 치앙마이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앞서 푸껫섬은 7월 1일부터 별도의 격리조치 없이 관광객들을 받았다.

9월 13일 기준 태국 인구의 18% 미만이 코로나19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으며 21%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 규제 완화 시작한 남아공, 델타가 변수 

남아공은 최근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하자 방역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야간 통행 금지 시간도 단축되고 실내 모임 인원도 250명에서 500명으로 늘었다. 주류 판매 제한도 완화됐다.

지난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 같은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하며 낮은 백신 접종률에도 장례식 모임도 금지할 만큼 엄격한 규제가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성인 인구의 4분의 1이 최소 1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다면서도 델타 변이 등으로 인한 제3차 유행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 성공적 백신 접종국 칠레, 관광업 재개 

칠레는 성공적인 백신 접종 국가로 꼽힌다. 보건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칠레 국민 중 87%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으며 부스터샷 접종도 시작했다.

또한 칠레 보건부는 16일(현지시간) 6세 이상 어린이에 대한 중국 코로나19 백신 시노백 사용을 승인했으며 다음 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이에 델타 변이에도 불구하고 칠레 정부는 남반구의 여름 휴가철에 맞춰 10월 1일부터 관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외국인들은 입국 시 5일간 격리된다.

호세 루이스 우리아르테 칠레 관광차관은 “외국 관광객들이 칠레로 올 수 있다는 사실은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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