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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첩' 앞두고 '명낙대전'...대장동·수박 논쟁 경선 최대 변수로?

조세일보 | 조혜승 기자 2021.09.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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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이낙연, 호남서 40% 중반으로 이재명 후보 이긴다" 관측

이재명 측 "국민의힘 의원들과 공격 포인트 같다"

이낙연 측 "(자본금의) 1000배 넘는 수익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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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최대 승부처인 오는 25~26일 호남 순회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강하게 충돌하고 있다.

또 때아닌 수박논쟁이 불거졌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을 반박하면서 "공영개발을 포기하라고 압력 가하던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라고 적었다.

이에 이낙연 후보가 수박 표현에 대해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하는 호남 비하 용어라고 지적하면서 갈등 양상으로 번졌다.
 
◆홍영표 "이낙연, 호남서 40% 중반으로 이재명 후보 이긴다" 관측

홍영표 의원은 "한 40%에서 5% 안팎으로 (이재명 후보 측과) 차이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호남 경선 결과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이낙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 의원은 2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1차적인 목표는 이재명 후보가 호남에서 50% 이상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호남에서 조심스럽지만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을 최종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40% 중반이 이낙연이고 40% 초반이 이재명이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도 "호남 경선의 결과가 다른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호남의 향방이 이번 경선을 결정 짓는다"며 "호남에서 이낙연 후보가 5:3으로 지면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끝난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호남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이번에는 이낙연 후보에게 표를 줘서 결선을 하게 해 달라. 민주당이 경선을 좀더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는 역동적이고 치열한 경선이 될 수있게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낙연 캠프에 합류한 지 열흘됐다는 홍 의원은 호남이 이낙연 후보의 손을 들어줘야하는 이유에는 "이낙연 후보가 가지고 있는 경륜과 도덕성, 안정감 이런 것들을 판단해주실 것을 기대하고 그 다음에는 경선 끝나고 본선에 가서 결국 중도층에 대한 확장성을 누가 가지고 있을 것인가. 최종적으로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이낙연밖에 없지 않느냐"고 분석했다.

홍 의원은 대장동 화천대유 의혹에 대해 수사가 빨리 이뤄져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께서 국힘 게이트다, 결백하다고 했는데 국힘 게이트거나 인허가 과정에서 불법이나 특혜가 있었는지 이런 것들이 밝혀져야 한다"며 "지나치게 정치적 공방으로 가거나 해서는 안 되고 수사를 통해 빨리 실체적 진실이 나와야 된다. 공영개발 방식으로 민간인이 사실상 특혜를 받아서 약 6000억원 이익을 챙겼다"며 문제가 분명히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천 송도가 지역구인 홍 의원은 송도에서 민관 개발방식이 이뤄지는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15~20년 전 송도를 개발하면서 능력이 없어 우리나라가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외국계 부동산 브로커가 전세계에 다국적 기업 본사를 유치하겠다고 시작해 아파트만 잔뜩 짓고 끝난 적이 있었다. 이후 이 방식이 문제가 돼 그 뒤 SPC를 시가 직접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어 "대장지구도 8개 필지가 있다. (지자체가) 화천동인이라는 곳이 5개 대장동 택지를 수의계약을 맺었고 다른 하나는 경쟁 입찰을 붙였다. 추첨을 했는데 한 회사가 182대1로 당첨이 됐다. 그 당시 택지만 확보하면 돈 번다는 상황이었다"며 "이 부분은 사실관계가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어떤 의혹에 대해 관계자들이 빨리 자료를 내놓고 이야기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우리가 어떤 구체적인 증거라든가 뭐 실체적인 사실관계 확인하지 않으면 우리가(의혹 제기를) 할 수는 없는 거고 해서도 안 된다고 본다"면서 "지금 시작되는 과정, 진행되는 과정을 한 언론사가 이야기하니까 그 언론사 손 떼라, 이렇게 했는데 지금 모든 언론이 이것에 대해서 취재를 하고 있다. 그것을 어떻게 막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측 "국민의힘 의원들과 공격 포인트 같다" vs 이낙연 측 "(자본금의) 천배 넘는 수익 가져가"

이경 이재명캠프 대변인은 "대장동 의혹은 파면 팔수록 일 잘하는 이재명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이경 이재명 캠프 대변인과 김영웅 이낙연캠프 대변인이 추석 민심을 분석하고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방이 오갔다.

이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추석에 이 후보에 대해 이야기가 많이 있었고 이낙연 후보께서 의혹을 확산시키는 데 더 하셨으나 여전히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1위 자리가 견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 대변인을 겨냥해 "무슨 투자금과 자본금을 헷갈려하셨던 것 같은데 자본금이 5000만원이고 투자금은 수천 억대에 이른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며 "공격 포인트가 어떻게 국민의힘 의원들과 기조가 너무 똑같은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한국리서치가 진행한 이재명과 윤석열의 양자대결에서 이재명이 43%, 윤 전 총장이 36%의 지지율을 보였다. 광주 전라도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이낙연 후보보다 더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며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여전히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를 이낙연 후보보다 높게 지지하고 있다고 말씀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두고 이재명 후보는 정면 돌파 전략인 것이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그렇다. 이상한 것이 이것을 이재명 지사와 연관짓는 것은 억지"라면서 "2005년 공영개발이었다가 국민의힘 신영수 의원이 민간개발로 압력을 넣었고 2010년 신영수 의원의 동생이 부동산업자한테 수억원대 뇌물을 받아 관련자가 구속되고 기소됐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 되면서 공공개발로, 컨소시엄 공모를 통해 진행했다"라고 강변했다.

이 대변인은 그 회사에 곽상도 의원, 원유철 의원이 연관됐기 때문에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이고 민정수석까지 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핵심부서인 도시개발실에서 10년 근무했고 국민의힘 5선인 원유철 의원이 고문으로 월 900만원씩 받았다. 이 부분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영웅 대변인은 '보수 진영에서 이야기한 것과 똑같은 논리로 이낙연 후보 측이 접근한다'는 이경 대변인의 주장에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게 국민 앞에 당연한 도리"라고 받아쳤다.

김 대변인은 이어 "공공의 이익을 자꾸 강조하는 게 부적절하다. 이곳에 투자한 민간투자자 7명이 무려 천여 배 넘는 수익을 가져간 것으로 밝혀졌다"며 "인,허가권을 가진 단체장의 책임을 분명히 우려해야 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캠프 측이 집값 오른 것에 대해 이낙연 탓이라고 한다"며 "일단 본인이 잘못한 부분이라고 의심되는 부분은 언론이 먼저 지적했고 사법적으로 갈 문제가 있다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본인이 깨끗한 해명을 통해 그런 의혹들을 털고 가야만 더불어민주당의 공식적인 후보로 떳떳하게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가 '수박'이란 용어를 사용한 점에 대해서도 설전이 오갔다. 김 대변인은 "이 단어가 아무리 과거의 겉과 속이 다르다, 이런 의미의 관용적 표현으로 쓰였다고 해도 앞5.18 비유에서처럼 누군가 이 말을 듣고 가슴 쥐어뜯는 고통을 느낀다면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적어도 대중적 발언을 하는 정치 지도자라면, 특히 호남권 경선을 앞둔 후보라면 더더욱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경 대변인은 "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을 뜻하는 표현으로 상당히 많이 오랫동안 이 표현을 써왔다. 제가 찾아본 것에 의하면 1958년도부터다"며 "(이낙연 후보가) 의원직까지 내놓은 상황에서 호남 지지율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거나 상당히 많이 뒤처지는 여론조사도 나와 있어 절박하실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절박한 상황이라도 세월호와 광주 민주화 운동을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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