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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의혹]

'50억 논란' 곽상도 탈당... 민주당 "27일 고발장 접수"

조세일보 | 조문정 기자 2021.09.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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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퇴직금 논란으로 탈당계 제출

국힘 "여야 누구든 명명백백 특검으로 밝혀야"

민주 "27일 오전 '곽 의원 고발장' 접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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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 공수처를 항의 방문한 곽상도 의원. [사진=연합뉴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아들 곽병채 씨가 '대장동 개발 의혹'의 중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26일 알려지자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이 조금 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곽 의원의 법적 책임 유무는 향후 특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그 여부를 떠나 공인으로서의 정치적 책임에 대해 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당의 입장은 명확하다. 대장동 게이트는 서민들의 분양대금을 가로채기 위한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로 여야 그 누구든 어떠한 의혹도 명명백백하게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 오전 9시 서울중앙지검에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곽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곽병채 씨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             
앞서 이날 곽씨는 부친인 곽 의원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넷플릭스 드라마) 속 '말'일 뿐"이라며 "'말'이었던 제가 무엇을 했으며,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느냐,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위에서 시키면 했고, 열과 성을 다했다. 돌이켜 보면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고 항변했다.

곽씨는 "저는 주식, 코인에 올인하는 것보다 이 회사 '화천대유'에 올인하면 대박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이 회사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성과급과 위로금을 이렇게 많이 책정 받은 것은, 회사가 엄청나게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 데 따른 것"이고 "회사가 이만한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면 저도 성과급 등으로 이만큼 받을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저도 회사 직원으로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며 ▲580억 원의 추가 공사비를 계상하지 않은 채 배당금으로 모두 소진하는 결정이 있기 직전 발견해 회사가 위기 상황에 처하는 것을 막은 공로 ▲업무 과중으로 인한 건강악화에 대한 위로 ▲7년간 근무한 공적을 회사에서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급여와 퇴직금, 성과급 등에 대해선 "화천대유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약 3년간 (세전) 233만원, 2018년 3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는 333만원, 이후 2021년 1월까지는 383만원의 급여를 받고 일했다"며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 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 원을 지급 받는 것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고 원천징수 후 약 28억 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사할 때부터 약속돼 있던 금액은 아니었다.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인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버지가 화천대유의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 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 "곽씨, 오히려 부친 곽 의원을 게임 주범으로 지목"

이에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곽씨의 말대로 '오징어게임 말이 자기'라면, 결국 자신을 화천대유에 소개한 아버지는 게임 설계자에 속한다"며 "오히려 아들이 아버지인 곽상도 국회의원을 이 게임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대변인은 "이러한 사실은 화천대유에 재직한 아들 곽씨 스스로가 화천대유의 운영이 비상식적이었음을 실질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곽상도 의원이야말로 화천대유 사태의 본질이며 몸통에 속한다는 점을 명백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곽 씨는 성과급 계약 등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했지만,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간 화천대유가 직원 퇴직금으로 지급한 금액은 최대 1억원대에 불과하다"며 "화천대유가 2015년 2월 설립된 이래, 곽씨가 받은 금액은 모든 임직원 상대로 지출한 퇴직금 합산액의 9.2배"이자 "최근 5년간 모든 임직원에게 지급한 급여 총액과 맞먹었을 정도"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아빠 찬스'를 쓴 금수저 청년의 '열심히 노력했다'는 해명은 오히려 부모 찬스 없이 성실히 일해온 청년들에게 박탈감마저 안겨준다"며 "곽씨만 유독 '특혜성 금전 지급' 혜택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냐", "이에 대한 답 역시 '오징어게임 설계자 중의 한 명이 아버지였기'에 가능한 일이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곽의원과 아들 곽씨가 입은 혜택부터 검찰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더이상 본질을 가리는 궤변으로 마치 선의의 피해자인냥 진실을 호도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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