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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신용융자 25.7조...1년반새 4배로 급증

조세일보 | 김진수 기자 2021.09.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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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신용반대매도 일 84.8억원...연중 최대치
담보유지비율 140% 확인...미달 시 반대매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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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 잔고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3월 이후 주식신용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주식신용거래에 대한 투자위험을 정확히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고 27일 밝혔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개인투자자의 주식 신용융자 잔고는 2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6조6000억원) 대비 약 3.9배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인해 신용 반대매도가 일평균 84억8000만원까지 늘어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수 반대매도 역시 7월 190억8000만원에서 8월 246억4000만원으로 29.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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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이에 금감원은 주가 급락 시 ‘신용거래 담보유지비율 미달→반대매도 물량 증가→주가 급락’으로 이어져 투자손실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담보유지비율(통상 신용융자잔액의 140%)에 미달할 경우 증권사가 당일 또는 다음 영업일까지 현금으로 추가담보를 납입하도록 요구할 수 있으며, 이후 전일종가에서 15~20% 할인한 가격으로 매도주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담보처분금액이 신용융자잔액에 못 미치게 되면 소위 ‘깡통계좌’가 돼 투자원금 전액을 초과하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때 보유주식이 모두 반대매도되더라도 신용융자잔액이 남아있으면 여전히 상환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권 대출한도 관리가 강화되고 시중금리도 상승하는 만큼 추가담보 납입을 위한 자금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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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은 따라서 투자손실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신용거래 규모를 조정할 것을 조언했다.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상품은 금리가 높고 만기가 짧은 만큼 더 유리한 조건의 금융상품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신용거래 핵심설명서, 거래설명서, 약관을 읽고 신용거래 보증금률, 담보유지비율 등 거래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증권사 모바일 앱이나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담보유지비율을 수시로 확인하고, 연락처나 주소를 확인해 추가담보 요구 사실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추가담보 납입요구를 받을 경우를 대비해 즉시 현금을 마련할 수 있는 자금원을 확보해둘 필요가 있다.

금감원은 “주식 신용거래 추이와 민원동향을 지속 점검하면서 필요한 경우 추가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증권사가 충실한 설명의무를 이행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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