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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대화여지 능동적 보여줘...통신선 복원이 1단계"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9.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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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靑 소통수석,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서 김여정 담화문 분석

朴 "文 '종전선언' 제안 계기로 북미가 연속으로 반응 계속 발신 중"

임기 내 남북 정상회담? 朴 "충분한 모멘텀 보여...하지만 신중하게 보고 있어"

청와대가 연이어 나온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내용과 관련, "(북한이) 대화의 여지를 과거보다 능동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긍정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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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연이어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과거보다 능동적으로 대화의 여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긍정 해석했다. 춘추관 브리핑하는 박 수석[사진=청와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이) 구체적 요구 사항을 그렇게 과거처럼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또 자신들의 입장을 공정하게 이해하고 접근해 달라는 요청이 아니겠나"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과거 일방적인 비판 위주의 담화에서 대화의 여지를 능동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수석은 "남북관계 개선, 북미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던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이 계기가 돼 북한의 담화가 연속으로 나오고 있고 미국도 반응을 계속 발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좋은 의미로 해석이 된다면 문 대통령이 쏘아올린 공이 충분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고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기대는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또 "통신선 연결을 통해 북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북한이 우리의 호출에 응답하고 서로 그런 채널을 통해 할 수 있는 여러 각급 단위의 대화들이 합의, 협의돼 열리는 것, 이렇게 1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임기 내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북미관계 등 상호 함수관계들이 있기 때문에 남북관계 개선만 가지고 급하게 이 문제를 정상회담까지 이렇게 막 거론을 하면서 보는 것보다는 신중하고 면밀하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김 부부장이 담화에서 '지금 북과 남이 서로 트집 잡으며 시간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언급한 부분이 남북 정상회담, 나아가서 종전선언까지도 가능하다고 보는 거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박 수석은 “이 문제는 한반도 평화는 남북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비핵화 협상이라고 하는 북미관계도 한 트랙이 엄연히 존재하고 이 두 트랙은 다른 트랙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굉장히 연결돼 있는 거”라면서 “그래서 남북관계 개선만 가지고 급하게 정상회담까지 막 거론을 하면서 보는 것보다는 신중하게 북미관계는 어떻게 될 것이냐, 그것이 서로 상호 어떤 함수 관계들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고 면밀하게 보고 있다”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25일 밤 담화문을 통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여러 문제들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남측 개시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박 수석은 ‘종전선언’을 할 경우 당사국인 중국의 입장과 관련 지난 15일 왕이 외교부장 방한 때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이 부분에 대한 얘기가 오갔냐는 질문엔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한 선한 영향력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중국도 평화의 올림픽,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해야 될 입장이기 때문에 역내 평화에 역할을 좀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진 것 같기 때문에 중국이 아마 처음 들어간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도 이에 대해서 좋은 반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며 “외교라고 하는 것은 어떤 나라든지 간에 평소에 서로 그러한 대화와 교감, 교류들을 하고 있다, 이렇게 원론적으로 답변 드리겠다”고 말해 중국도 이를 거부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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