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커머스 제공 보험 선물하기 거래 흐름도. 자료=쿠프파이맵스가 제공한 기사를 재구성, 보험연구원 제공
보험연구원은 4일 ‘모바일 보험 선물하기 현황과 시사점’에서 모바일 보험 선물하기 출시를 기점으로 다양한 모바일 기반 보험서비스 제공이 기대되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보험판매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카카오커머스는 쿠프파이맵스과 함께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미니보험 12종을 선보이고 판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 본인이 카카오톡 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직접 보험을 구매해 타인에게 선물을 하는 방식으로 보험 선물을 받은 사람이 해당 보험의 혜택을 받는 형식이다.
카카오커머스에서 구매 가능한 보험은 원데이 골프 홀인원 보험, 차박 보험, 등산 보험, 펫 보험, 부모님을 위한 효도 보험, 다이어트 보험, 싱글 안심 보험 등 최저 900원대~최고 2만원대의 소액형 보험으로 실생활과 밀착된 보험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쇼핑플랫폼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보험업법상 모집행위로 간주돼 불가능했으나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어 온라인상 보험의 구매나 선물이 가능하게 됐다.
보험을 구매한 소비자가 지불하는 보험료는 쿠프파이맵스를 통해 보험회사로 제공되며 보험을 제공한 보험사는 쿠프파이맵스에게 모집수수료를 지불하고 쿠프파이맵스는 카카오커머스에게 광고비를 지불한다.
모바일 보험 선물하기는 보험 쿠폰의 진화, 일상생활에서 모바일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비하는 MZ세대 소비방식과 모바일 중심의 생태계 접목이라는 점에서 기존 보험 및 보험서비스와 차별화됐다.
그러나 모바일 기반 보험서비스 제공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보험판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보험연구원 손재희 연구위원은 “모바일 기반 서비스가 일상화되어 있는 현재 소비패턴을 감안할 때 생활밀접형 보험서비스의 확산을 위해서 향후 다양한 모바일 기반 보험서비스가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위해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보험판매에 대한 기준과 규정이 명확하게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