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올 1~8월 아파트 증여비중 역대 최고…거래량↓·증여↑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2021.10.05 15:05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전국 증여 거래비중 6.8%…전년대비 1%p상승
서울 1만355건·14.0%…지난해 전체 비중 육박

조세일보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증여 비중이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올해 들어 8월까지 아파트 거래에서 집값 상승 기대감 등이 작용함에 따라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거래 현황(신고 일자 기준)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증여건수는 모두 5만 829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매, 판결, 교환, 증여, 분양권전매, 기타소유권이전 등 전체 거래건수 85만 3432건의 6.8% 수준으로 2006년 관련통계 집계 이후 1~8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이 기간 증여가 1만 355건으로 전체 7만 4205건의 14.0%를 차지했다. 올해 기록이 8월까지 통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서울 증여 2만 3675건으로 전체 16만 6847건의 14.2%를 차지했던 기록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각 자치구 가운데 강동구가 28.5%로 전체 거래대비 증여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송파구 27.1%, 강남구 20.9%, 양천구 16.0%, 노원구 15.7%, 용산구 14.8%, 강서구 13.4%, 마포구 12.0%, 영등포구 11.6%, 도봉구 11.0%, 서초구 11.0%, 중구 9.9%, 동작구 9.8%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전체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증여건수도 많아졌으나 올해는 거래량이 작년보다 줄었음에도 증여 비중이 커진 모습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157만 5375건으로 이 중 증여가 9만 1866건, 5.8%를 기록했다. 1~8월만 놓고 봐도 작년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103만 7469건으로 올해는 이보다 17.7% 감소한 반면 증여는 올해 동기간과 유사한 5만 8275건(5.6% 비중)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지난해 1~8월 아파트 거래건수가 11만 8756건으로 올해는 같은 기간 37.5% 줄었다. 전년동기 증여 비중은 12.2% 수준이다.

특히 작년에는 정부가 7·10 부동산대책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3억원 이상 주택 증여 시 기존 3.5%에서 최대 12%까지 확대된 취득세율을 적용키로 하면서 7월에 증여거래가 집중됐다.

지난해 7월 월별 거래량은 17만 3221건, 증여거래는 1만 4153건으로 처음으로 월 1만건 이상의 증여가 이뤄졌다. 직전월 전체 15만 8348건, 증여 6133건과 대비된 모습이다. 서울도 같은 달 전체 2만 4038건, 증여 3362건으로 지난해 3000건 이상 증여거래가 이뤄진 것은 7월이 유일하다. 개정안 시행일이 8월 11일 이전에 아파트 증여거래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율을 기존 3.2%에서 최대 6.0%까지 인상하는 개정안도 올해 6월부터 시행돼 7월 이후에도 전국 아파트 증여거래는 6000~9000건대를 지속했고 올 3월 1만 281건으로 재차 1만건을 넘기기도 했다. 서울에서도 올 2월 933건을 제외하고 네자릿수 증여거래건수가 이어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2주택자 이상 보유자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1만 8806건으로 직전1년 동기보다 1만 1027건 감소한 반면 증여건수는 8096건 늘어난 2만 374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opyrightⓒ 2001~2021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