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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文대통령 "2050 탄소중립 위해 수소경제 대전환 추진"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10.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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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열린 글로벌 '수소환원제철(HyIS) 2021 포럼' 영상축사

文 "청정수소 위해 2050년까지 '그레이수소'를 '블루-그린수소로 전환" 강조

문승욱 산자부장관 "단소에 기반한 철강산업의 근본 뒤엎는 일" 지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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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HyIS) 2021 포럼' 영상축사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지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한편 수소경제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기후변화 적응 화상 정상회의에서 연설하는 문 대통령[출처=청와대 공식 유튜브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6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지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한편 수소경제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HyIS) 2021 포럼' 영상축사에서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저탄소 경제와 수소경제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세계 최초의 글로벌 수소환원제철 행사로, 전 세계 철강업계가 서울에 모여 처음으로 수소환원 제철기술을 중심으로 향후 탄소중립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문 대통령은 "청정수소를 위해 2050년까지 '그레이수소'를 '블루수소'와 '그린수소'로 100% 전환하고 '그린수소'의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지금과 미래의 지구 환경을 위해 탄소기반 제철기술에서 변화가 요구된다"며 "철강을 생산할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어야만 철강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석탄 대신 수소로 철을 추출하는 '수소환원 제철기술'을 개발, 상용화하는 것은 빠른 시일 안에 저탄소 기술로 전환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고 범세계적인 역량 결집이 있어야만 가능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수소환원제철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소 생산이 획기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면서 "철강산업의 비중이 큰 한국이 먼저 행동하고 세계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포럼에 참석해 철강산업의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수소 환원을 통해 철을 생산하는 것은 탄소에 기반한 철강산업의 근본을 뒤엎는 일"이라며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이제 30년이 남았다"고 철강회사들의 기술혁신을 촉구했다.

문 장관은 또한 "정부는 탄소중립을 향한 철강산업의 대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수소환원 원천기술에 관한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그린수소와 그린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정책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산업 탄소중립 전환 지원을 위한 대규모 R&D사업인 ‘탄소중립 산업 핵심기술개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선정 심의 중이다. 여기에는 2023년∼2030년까지 총 6조7000억원을 투입해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및 100만톤급 실증플랜트 구축(8천억원 규모)에 나선다.

한편, 수소환원 제철기술은 철광석에서 철을 빼내는 환원제로 유연탄(C) 대신 수소(H2)를 사용하는 기술로, 제철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대신 물(H2O)이 배출되어 획기적인 탄소감축이 가능하다.

다만, 수소환원 제철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실험실 수준의 초기 단계로, 국내 철강사들은2030년까지 100만톤급 실증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2050년까지 현재의 탄소기반 제철설비를 모두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하이스 포럼(수소환원제철 포럼)’ 영상 축사 전문이다.

에드윈 바슨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님과 철강산업 관계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세계 철강산업이 탄소중립에 앞장서기 위해 뜻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그 최초의 ‘하이스 포럼’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어 더욱 뜻깊습니다.

한국의 가을은 높고 푸른 하늘로 유명합니다. 푸른 지구를 위해 서울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하이스 포럼’ 개최를 위해 노력해주신 세계철강협회와 서울 개최를 준비해주신 포스코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끊임없이 인류문명의 발전을 이끌어온 철강산업이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문명 건설에 앞장서주길 바라며, 오늘 포럼이 중요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합니다.

철강산업 관계자 여러분,

철의 역사는 인류 문명의 역사입니다. 철의 발견으로 농업혁명이 일어났고, 인류는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철강산업은 19세기 산업화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철은 오늘날 모든 제조업과 우리 삶의 전 분야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입니다. 철은 강력한 내구성을 지녔으며 재활용이 가능하기에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원입니다. 다만 단 한 가지, 지금과 미래의 지구 환경을 위해 지난 3천 년 변함없이 이어져온 탄소 기반의 제철기술에서 변화가 요구됩니다.

우리가 철강을 생산할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어야만 철강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석탄 대신 수소로 철을 추출하는 ‘수소환원 제철기술’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현재 실험실 수준의 기초단계에 있는 이 기술을 개발, 상용화하는 것은 빠른 시일 안에 저탄소 기술로 전환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고, 범세계적인 역량 결집이 있어야만 가능한 과제입니다.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저탄소 경제와 수소 경제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지하고,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는 한편, 수소경제를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청정수소를 위해 2050년까지 그레이 수소를 블루 수소와 그린 수소로 100% 전환하고, 그린 수소의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입니다.

한국 산업계도 투자 확대와 수소기업협의체를 통해 수소의 생산에서 유통과 활용까지 수소경제 전 분야에서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힘을 모아 탄소 없는 21세기의 원유, 수소산업을 성장시킬 것입니다.

수소환원제철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소 생산이 획기적으로 확대되어야 합니다. 나라와 기업마다 각기 다른 상황이지만 당면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한다면 결코 불가능한 과제가 아닙니다. 철강산업의 비중이 큰 한국이 먼저 행동하고 세계와 협력하겠습니다.

에드윈 바슨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님과 철강산업 관계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인류는 수많은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 왔고,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과제 역시 우리는 국경을 넘어 손을 맞잡고 이뤄낼 것입니다. 위대한 건축물은 든든한 기초공사와 골격으로 탄생합니다.

세계 철강산업이 탄소중립사회의 기초를 안전하게 다져주면 탄소중립을 향한 인류의 발걸음은 한층 가벼워질 것입니다.

오늘 ‘하이스 포럼’을 계기로 세계 철강산업인들의 연대와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탄소배출 없이 만들어지는 철강이 새로운 인류 문명의 주춧돌이 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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