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지역 예방접종센터 접종률 현황'
'접종 0회' 전국 지역접종센터, 42.4%
"1~3분기 예산 약 2500억원, 4191명의 의료진 투입했지만 백신 접종 못해"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6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지난 4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역 예방접종센터 접종률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역접종센터의 각 운영일 중 '접종횟수 0회'로 기록된 날이 전체 운영기간의 42.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분기까지 약 2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약 1000억원의 예산이 낭비됐고 부족한 의료인력이 엉뚱한 곳에 배치됐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또한 이 의원은 예방접종센터에서 평균 접종가능량보다 실제 일별 평균접종이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방접종센터는 같은 기간동안 총 9,28만1069회분(1차‧2차 포함)을 접종을 했고 센터당 평균 3만3146회를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예진의사 1인당 적정접종량은 150회로 센터 전체 평균 일별 16만4008회 접종이 가능했지만 실제 일별 접종평균은 7만848회 접종(43.2%)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더나 백신이 도입된 예방접종센터에서는 단 328회만 접종이 됐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지난 4월 1일부터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구축된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는 4191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 또 예진의사 1인당 접종가능량은 150~200명 수준이다.
이종성 의원은 "이러한 낭비는 백신 조기도입에 대한 판단 미스로 백신도입 일정과 물량도 알 수 없는 굴욕 계약을 체결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