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검찰과 경찰 적극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강조
與 대선 최종 후보인 이재명 지사 관련 수사 방향에 관심 증폭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에 "적극 협력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이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려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대장동 사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적극 협력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5일 '김기현 원내대표가 연일 대장동 의혹 관련 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기자들 질문에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을 아낀 바 있고 이후에도 같은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최종 경선 결과가 발표된 후 이틀만에 대장동 관련 수사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당부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한편으로는 그동안 민주당 내 어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하게 되면 정치적 중립 문제에 휩싸일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이날 문 대통령의 '검·경 협력 수사' 지시가 '대장동 사태'에 대한 검경수사를 직접 언급한 대목으로 검경 수사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틀 전 집권여당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의혹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