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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다음달 금통위서 인상 논의”…11월 추가인상 시사

조세일보 | 이민재 기자 2021.10.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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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대내외 여건 변화를 짚어보고 경기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번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회의에서 임지원 위원과 서영경 위원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고 공개했다.

이 총재는 “소수의견을 냈다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지금이 인상하는데 적기라고 판단을 한 것”이라며 “이달에는 동결하지만 다음달에는 금통위가 보고 있는 상황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면 추가 인상을 고려해도 좋겠다는 것이 오늘 회의에서 다수 위원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통화정책은 경제 상황의 개선 정도에 맞춰서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는 방향으로 계속 운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홍남기 부총리가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한은의 소비자동향조사를 근거로 주택가격 오름세가 꺾이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평가한 것은 나름대로 근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주택시장은 워낙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한은의 발권력을 동원해 고용 안정과 경기 부양을 도모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한국은행과 관련된 여러가지 발언에 대해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금통위는 자율적이고 중립적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금통위원들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통한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이라는 설립목적에 충실하게 통화정책을 결정,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 증가와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한은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총재는 “한은의 역할은 전반적인 금융불균형의 완화, 금융안정을 도모하는 것이지 특정 자산가격, 특정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처럼 금융불균형 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거시건전성 정책도 중요하고 통화정책 역시 거시경제 여건에 맞춰서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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