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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자문단 “코로나 기원 규명 마지막 기회…中에 자료 촉구”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1.10.1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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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과학 자문단 발족…기원 규명 및 향후 유사 감염성에 대한 조사

“中 초기 발병 소지 제할 증거 부족해…우한 연구소에 조사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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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로고 <사진 로이터>
 
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위해 구성된 세계보건기구(WHO) 과학 자문단이 중국에 초기 사례의 자료 제공을 촉구한 가운데 WHO 한 책임자는 이번 기회가 사실을 규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원을 규명하고 향후 유사 감염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새로운 병원체의 기원조사를 위한 국제 과학 자문그룹(SAGO)’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자문단은 중국에 우한 초기 사례의 데이터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보건 긴급프로그램 책임자는 이번에 구성된 과학 자문단이 전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19의 기원을 규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WHO가 한걸음 물러서서 과학적 이슈를 다시 살펴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했다”며 “이것은 우리의 최고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WHO는 사이언스지의 사설에서 2019년 코로나19 초기 발생 당시의 혈액 샘플 분석 및 의심 사례에 대한 상세한 조사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WHO는 중국에서 첫 사례가 발병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는 데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므로 조사는 우한의 연구소에 초점을 맞춰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마리아 밴 커코브 WHO 긴급 질병및 감염 대응 책임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재조사에서 중국 정부가 협조해야 할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조사가 국가 간의 정치적 논쟁을 제하고 사실 규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WHO가 중국 우한에 파견한 국제조사팀은 중국 과학자들과 함께 우한에서 4주간 조사를 진행했으며 3월 발표된 공동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을 통해 박쥐에서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첫 감염 사례는 2019년 12월 중국 중부 도시 우한에서 보고됐지만, 중국은 자국의 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설을 일축하고 코로나19 미국 기원설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미국, 호주 등 서방국은 WHO의 조사에 대해 중국 정부가 개입됐다며 투명하게 조사돼야 한다고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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