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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위기 헝다그룹]

中부동산, 9일 남은 헝다 디폴트 위기에 신용 동반 하락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2021.10.1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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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S&P와 피치, 中부동산 신용등급 하락 조정

헝다는 C 등급, '채무 상환 불가능 상태'

中부동산 이달까지 6590억 원 고금리 이자내야 해

"지나치게 커진 부동산이 중국에 큰 부담으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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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시에 있는 헝다그룹 본사 (사진 로이터)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까지 9일 남은 헝다그룹이 중국 부동산개발사 전반의 신용 등급을 끌어내리고 있다.

헝다 그룹은 중국 280개 도시 1300개 부동산 프로젝트를 시행한 개발사로 3000억 달러(356조 원) 규모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

헝다는 한국시간 지난 12일 13시까지 3차 달러채 이자 1억4800만 달러(1774억 원)를 지급해야 했으나 채권 보유자 가운데 아무도 받지 못했다. 시장은 헝다가 지난 1차와 2차처럼 이자를 제때 지급 못 할 거라 예상했다.

신용평가사 S&P Global은 헝다와 헝다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하락 조정했으며 더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이들의 신용등급을 이미 'C'로 강등했다. C 등급은 상환 불가능 상태에 직면했다는 뜻.

중국 국내총생산(GDP) 28%를 차지하는 5조 달러(6000조 원) 규모 중국 부동산 전반에 채무불이행 우려가 확산하면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발행한 자산상품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헝다의 채권 금리는 24%에 달했다.

킴엔 탄 S&P 신용분석가는 "부동산 시장의 무질서한 채무 조정은 급격한 가격하락을 일으켜 주택 소유자의 재산에 타격을 줄 위험이 있다"거 밝혔다.

이어 "이런 사건은 자산 관리 상품 투자자와 계약자에 대규모 손실을 가져다준다"고 우려를 표했다.

헝다는 지난달 9월 23일 이후 1차와 2차 달러채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유예기간 30일 고려하면 채무불이행 선언까지 9일 남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장기 채무 재조정을 기대하고 있다.

헝다는 지금까지 별다른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시장은 10월 18일에서 19일을 시한으로 보고 있다. 이 시한을 넘긴 채 지지부진하면 결국 공식 채무불이행 선언이 내려진다.

카이사 부동산 개발사는 32억 달러(3조8000억 원) 규모 달러채를 내년에 상환해야 한다. 이는 헝다 다음으로 많은 금액.

버지니 메종뇌브 알리안츠투자 CIO는 "중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을 줄이고 있고 짧은 시간 안에 포함할 계획 없다"며 "중국 당국이 이 문제를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헝다는 10월 19일에 국내 채권 이자 1억2180만 위안(225억 원)을 내야 하며 여기에 30일 만기인 달러채 1425만 달러(170억 원)도 지급해야 한다.

부동산 개발사들은 이달 고금리 달러채 이자 5억5588만 달러(6580억 원)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말까지 도래하는 이자는 16억 달러(1조9000억 원)에 달하며 내년 말까지 923억 달러(109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갤럭시인터네셔널에 따르면 40개 중국 개발사가 발행한 달러채 388억 달러(46조 원)가 2022년 10월 말에 만기 되며 그다음 해 1월에 지급해야 할 이자가 62억 달러(7조4000억 원)에 달한다.

소규모 개발사인 모던랜드와 시닉홀딩스, 환타시아의 연쇄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졌다. 신용평가사들은 이들의 신용등급을 상환 불가능 상태이나거나 가능성 큰 상태로 평가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 분석가들은 "중국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나 지나치게 확대된 부동산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서정연하게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건설 경기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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