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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정치인의 말, 독백 아냐...尹, 국민·당원께 사과해야"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10.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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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다소 우호적이던 원희룡도 '당 해체' 발언에 작심 발언

"'당 해체론'은 나도 수십번 했던 얘기...하지만 말 조심해야" 조언

"洪·劉, 尹 본심에 담겨 있는 내용을 찰떡같이 알아들어 줄 필요" 두둔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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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5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의 '당 해체' 발언에 후보들이 분개하고 있는 점에 대해 "윤 후보는 말 조심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제주지역 방송 토론회에서 토론하는 원·윤 후보[출처=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 갈무리]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5일 같은 당 윤석열 후보의 '당 해체' 발언에 대해 "말실수에 대해서는 저는 참 개탄을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상당해 분개하고 있는데 원 후보는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저는 분개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자기가 뱉은 말이 자기의 본의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걸 좀 조심하라"며 "지금 그 정도 실언으로 곤욕을 치렀으면, 그리고 정치인의 말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를 염두에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거지, 그냥 자기 심경을 마음대로 토로하는 자기 독백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원 후보는 이어 "대신 그 내용을 들어가 보면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이 여러 가지 정신이 지금 이 상태로는 안 된다. 그리고 당이 바뀌어야 된다. 이런 얘기"라면서 "그런 식의 당 해체론은 개혁 소장파였던 저는 수십 번 발언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의 말이라는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염두에 두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거지, 그냥 자기가 자기 그냥 심경을 마음대로 그냥 토로하는 그런 자기 독백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대신에 그 내용을 들어가 보면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이 여러 가지 정신이 지금 이 상태로는 안 된다. 그리고 당이 바뀌어야 된다' 이런 얘기"라며 "그런 식의 당 해체론은 개혁 소장파였던 저는 수십 번 발언을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담겨 있는 당이 이렇게 과거 나쁜 관행들을 반복하고 안 바뀌면 차라리 없어지는 게 낫다, 이런 것은 하나의 어떤 표현 방법이고 강조하는 그런 내용으로써 무슨 떡같이 얘기하더라도 찰떡까지 알아들으라 이런 얘기가 있지 않나"라며 "저는 우리 당의 동료들이나 경쟁자들은 그렇게 찰떡같이 알아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윤 후보를 두둔했다.

그는 윤 후보를 향해서 "대신 국민들한테는 '내 본의는 그게 아니다, 잘못 알아들었다, 당신도 그렇게 오해하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며 "주권자인 국민들은 오해할 권리, 또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대해서 비판하고 그것을 응징할 권리가 있다. 그래서 그런 말실수에 대해서는 윤 후보가 반성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3일 경쟁자인 홍준표·유승민 후보를 겨냥해 "정권을 갖고 오느냐 갖고 오지 못하느냐는 둘째 문제고,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맞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이에 당내 경선주자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전날인 14일 경기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또다시 "(내 말의 뜻은) 제대로 하자는 것"이라며 "옛날에 어느 대선 후보 한 분은 '자유한국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한 적도 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너 그런 것도 못 밝힌다면 검사 때려치워라'는 말이 때려치우라는 말인가. 잘하라는 뜻"이라고 강조하며 "우리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확실히 혁신하자는 뜻이다. 젊은 당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당 자체가 민주화돼야 하며, 몇 사람이 의해 좌지우지되면 안 된다는 말이었다"고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

하지만 당내 반발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당내 경선과정에서 윤 후보는 홍 후보와 유 후보와 첨예한 대립 관계를 보이고 있어 향후 경선 토론회 과정에서 더욱 극한 대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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