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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개인투자자 해외파생거래 2270억 손실...5년째 마이너스

조세일보 | 김진수 기자 2021.10.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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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인투자자 해외파생 거래액 6580조원...3년새 3배 급증
김병욱 의원 “사전교육, 모의거래, 기본예탁금 제도 전무...리스크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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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김병욱의원실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해 2017년부터 5년째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거래 손익현황’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해외 파생상품 거래로 2017년 2244억원, 2018년 7823억원, 2019년 4159억원, 지난해 1조2203억원의 손실을 냈다. 올 상반기에만 227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파생상품이란 주식이나 채권, 석유, 통화 등 기초자산의 가치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이중 해외파생상품은 해외선물과 해외옵션을 포함한 투자상품으로, 거래량이 많고 변동성이 커 단기간에 수익과 손실을 내기 쉬운 초고위험상품에 속한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파생 거래액은 2017년 2168조원, 2018년 3625조원, 2019년 4160조원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지난해 6580조원으로 2017년 대비 3배 이상 불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파생 거래액은 2468조원에서 4126조원으로 약 1.6배 증가했다.

김병욱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해외로 눈을 돌린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하고 “해외선물옵션은 리스크와 변동성이 커 원금초과손실이 가능한 초고위험상품인데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파생시장에서 거래할 경우 사전교육과 모의거래 의무와 함께 기본예탁금 제도도 있는 데 반해 해외 파생시장은 상대적으로 진입이 용이하다. 최근 증권사들은 증거금을 낮춰 개인들의 해외파생선물 거래 문턱을 낮추거나, 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김 의원은 “개인투자자들의 해외파생 직접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손실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파생상품에 대한 사전교육 등 위험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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