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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위기 헝다]

헝다발 악재에 부동산세 도입까지…中부동산 주가 폭락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2021.10.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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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발언에도 부동산세 도입과 헝다발 악재에 주가 급락

자자오예(카이사) 달러채 이자 지급 약속

JP모건 "인민은해이 헝다발 채무불이행 우려 과소평가"

헝다, 19일 국내채권 이자 만기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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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헝다그룹 센터 (사진 로이터)
헝다그룹 부채 문제에 인민은행이 긴장 완화를 위한 발언을 했음에도 부동산세 도입과 시장 악화 영향으로 중국 부동산 주가가 18일(현지시간) 폭락했다.

다만 부동산 개발사 자자오예(카이사)는 달러채 이자를 지급했으며 이번 주 다가올 달러채 이자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들의 주가를 선정한 CSI300 부동산 지수는 2.6% 하락했다. 올해 부동산 주가는 22% 급락했다.

15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이번 세기 중반까지 '공동부유(共同富裕, 다 같이 잘사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부동산 세제 개편을 촉구했다.

록키 팬 시랜드증권 경제분석가는 "사람들이 부동산을 사는 것을 관망하고 있어 개발사들의 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 부동산세 도입 이야기는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헝다는 중국 280개 도시 1300개 부동산 프로젝트를 시행한 개발사로 3000억 달러(356조 원) 규모의 부채를 떠안고 있어 이 영향이 전체 부동산 시장으로 퍼질 우려가 크다.

17일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중국 경제가 잘 회복하고 있음에도 특정기업(헝다그룹 등)이 부실 경영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기업의 채무불이행 위기와 중소 은행의 경영난이 중국 경제의 과제이기에 체계적 위기로 커지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헝다 사태가 다른 부동산 개발사의 채무불이행 사태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 총재의 발언은 은행 체계에 미치는 헝다의 파급 효과를 억제할 수 있기에 개별 금융 기관의 위험 정도가 낮다는 뜻.

중국 부동산 채권 시장은 이날 인민은행의 발언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콤 로사리오 아문디 포트폴리오 전문가는 "인민은행에게서 협력적인 발언을 얻어냈다"며 "중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분석가들은 큰 기대를 보이지 않았다.

JP모건은 "인민은행이 헝다의 채무불이행이 일으킬 시장 영향을 과소평가한다며 개발사 하나의 문제가 아닌 산업 전반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 입안자들은 위험이 확산하지 않도록 할 수단을 갖고 있으나 조처를 취하지 않거나 추가적인 악화의 위험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며 "이 영향이 투자 침체와 소비 위축, 지방 정부의 재정 문제로 확산해 전체 금융 부분에 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다. 다만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착공 신규 건설량 감소했는데 이는 6개월째 감소세이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개발사들에 투자가 부족해지고 대출 한도가 강화됨에 따라 건설 프로젝트가 일시 중단된 것.

채권시장은 추가적인 신용등급 강등에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무디스는 자자오예의 등급을 B1에서 B2로 하향 조정했다. B1~B3은 투자주의 중간등급이다.

시닉홀딩스는 18일 만기 2억4,600만 달러에 대한 이자 지급을 해야 했으나 못했다. 피치는 시닉홀딩스의 채권 등급을 헝다와 같은 'C'로 강등했다. C 등급은 상환 불가능 상태에 직면했다는 뜻이다.

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한 헝다는 19일 국내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을 맞는다. 이에 따라 이자를 지급할지 채무불이행 선언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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