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45도 충격 견디는 대구경 강관 적용
◆…지난달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포스코의 수소 이송용 배관. 사진=포스코 제공
수소시범도시는 주거시설, 교통수단 등에 수소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 도시로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9년 안산시, 울산광역시, 전주·완주시를 지정한 바 있다.
기존 국내 수소 이송용 배관은 6인치 이하 소구경 수입산 심리스(Seamless)강관(무계목 강관, 용접을 하지 않고 만드는 강관)이 주로 사용됐으나 국내 수소시범도시는 수소 이송량이 많아 지름이 8인치인 대구경 배관으로 설계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8인치 이상의 대구경 강관은 용접 강관이 사용되지만 용접부 안전성 확보 문제로 사용이 제한적이었는데 포스코는 기존 대비 수소로 인한 깨짐과 부식에 견딜 수 있도록 용접부의 수명·안전성을 향상시킨 철강재를 신규 개발했다. 이 강재는 영하 45도에서도 용접부가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국내 조관사 휴스틸 등에서 강관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수소시범도시 외 평택시의 수소융합도시 발전계획에 참여 중"이라며 "한국가스공사 협업해 2030년까지 전국에 700㎞길이 수소배관망을 구축하는 사업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