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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융산업,성장세 둔화되고 수익성 약화...영업이익 129조"

조세일보 | 임혁 선임기자 2021.10.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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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2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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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일반영업이익 추이.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국내 금융산업은 내년에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산 성장세가 둔화되고 수익력도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체 금융사의 내년 영업이익은 129조원으로 금년의 126조원(추정치)에 비해 2.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 자산 성장세 둔화

올해는 코로나19 관련 정책지원에 따라 시중 유동성이 급증, 전 금융권에 걸쳐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전 금융권에 대한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자산 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다. 특히, 신용대출 한도 축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를 위한 대출수요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실수요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등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지속돼 대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규제가 제2금융권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풍선효과는 일정부분 차단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정상화 과정에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은행, 생명보험을 제외한 전반적 수익성 약화
내년엔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진입하면서 은행의 경우 저원가성 예금의 증가, 대출금리 상승폭 확대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강화함에 따라 비이자 이익도 동반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정상화 과정에서 대손비용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생명보험도 금리상승의 수혜를 받아 투자손익 개선, 변액보증준비금 부담 완화 등으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금융권의 수익성은 자금조달 비용의 증가로 인해 전반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전업의 경우 2022년 만기도래하는 여전채 규모가 36조원에 이르고 파생결합증권의 헤지자산 중 여전채 편입 한도가 내년에 15%에서 12%로 축소되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 건전성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
코로나19 정상화 과정에서 건전성 지표의 악화는 불가피하지만 정부와 민간 금융회사의 연착륙 프로그램이 가동돼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온데다 위드 코로나19 진입에 따라 소비회복, 취약업종의 매출 증가로 차주의 원리금 상환능력이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취약차주의 잠재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해 있어 다중채무자, 한계기업 등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

■ 금융권 전반에 걸쳐 경쟁 심화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문화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은행-비금융회사 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이 확실하다. 이와 함께 중금리대출, 퇴직연금, 자산관리(WM) 등의 시장에서도 금융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에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핀테크 육성지원법 제정 등이 예정되어 있어 플랫폼 기업의 금융업 진출과 금융회사의 핀테크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다. 이러한 투자활성화를 통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기술이 금융권 전반에 걸쳐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희수 연구위원은 “내년에 금융권은 자산을 확대하기보다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잠재 리스크를 점진적으로 완화시키는 대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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