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연 400만원, IRP 연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사회초년생·공격적 투자 선호 가입자라면 연금저축 유리
연말을 앞두고 IRP(개인형퇴직연금), 연금저축 등 세제혜택 상품 가입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1일 IRP와 연금저축의 차이점을 안내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회초년생이나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가입자라면 IRP보다 연금저축의 납입 비중을 높이는 것이 더 적합하다.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일부인출 가능성이 큰 사람도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료=금융감독원
우선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세법상 최대한도(700만원)까지 적용받기 위해서는 연금저축 외에 IRP에 추가로 가입해야 한다.
연금저축은 연 최대 4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지만 IRP는 700만원까지 혜택이 부여된다. 예를 들어, 근로소득이 6천만원인 사람이 연금저축에 400만원을 납입했다면 남은 300만원은 IRP에 납입해야 최대한 공제받을 수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연금수령 시까지 투자 기간이 길고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가입자라면 전액을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연금저축이 적합하다. 연금저축은 위험자산 투자한도에 대한 제한이 없어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반면 IRP는 주식형 펀드·ETF(상장지수펀드)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는 전체 적립금의 70%까지 가능하며 나머지는 안전자산에 투자하도록 의무화됐다. 다만 주식 비중이 40% 이내인 채권혼합형펀드 등 분산투자로 위험을 낮춘 상품이나 IRP 전용 TDF(타겟데이트펀드) 등 위험이 제한된 상품은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자료=금융감독원
연금 납입 중 경제적 사정으로 자금인출이 필요한 경우에도 연금저축이 유리하다.
IRP는 요양, 개인회생·파산, 천재지변·사회적 재난, 주택구입·전세보증금 등 제한적인 사유 외엔 일부 인출이 불가능하다.
연금저축은 일부 인출이 자유로워 필요한 금액만 일부 찾아 쓸 수 있다. 다만 연금을 인출(해지)하는 경우, 세액공제를 받았던 적립금과 운용수익에 대해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된다.
한편, IRP간 이전 또는 연금저축간 이전은 제한이 없지만 IRP↔연금저축 간 이전은 소득세법상 일정 요건(만 55세 이상, 가입 후 5년 경과, 전액 이전)을 충족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