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는 11일까지 배출권 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증권사의 신청을 받겠다고 2일 밝혔다. 배출권 시장의 참가자 저변을 넓히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시장참여를 원하는 증권사는 관계 법령 및 전산설비, 인력, 내부통제체계, 사회적 신용 적합성 등 회원 자격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증권사가 배출권 시장의 회원자격을 취득하면 고유재산운영을 통해 최대 20만톤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보유할 수 있다.
거래소는 회원자격 심사, 모의시장 운영 및 거래소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다음 달에 증권사의 시장참여를 시행할 계획이다.
배출권 시장은 그동안 650여개사의 할당업체와 시장조성자 5곳만이 참여해왔다. 증권 시장에서 다양한 상품 운용 노하우를 보유한 금융투자업계의 참여로 배출권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는 “증권사의 시장참여가 정착된 이후에는 할당업체가 증권사에 위탁해 거래할 수 있도록 거래 편의성을 개선하겠다”며 “배출권 시장을 활성화하고 참가자의 편의를 높여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