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손준성 검사의 '파일 누군가 반송' 주장, 얼토당토않다"
박완주 "손준성 주장, 허위일 가능성 높다... 김웅도 소환조사 하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공수처의 '고발사주 의혹' 관련 손준성 검사 소환조사를 언급하며 "'팔장 낀 우병우 시즌2'가 재현되지 않도록 법 앞에 평등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손 검사가) '법꾸라지'처럼 수차례 미루고 피하다 이제야 피해자 조사를 받는다"며 "윤석열 검찰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야합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이 디지털 증거로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디지털 포렌식으로 텔레그램 파일에 손준성 보냄 표시가 명확히 확인되는데, 손 검사는 '누군가 반송한 것'이라며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 '모른다', '기억 안 난다'고 했던 김웅 의원보다 정말 수준 떨어지는 발뺌"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5일까지 시간 끌어보겠다는 심산인데, 손 검사가 세상 물정 달라진 걸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윤석열 검찰을 비판한 유튜브 채널 등을 모니터링한 점, 고발장에 등장하는 검언유착 사건 관련 판결문을 검색한 점이 등이 이미 드러났다.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유착 사건을 무마하고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수사 물타기에 고발사주를 이용한 동기가 가장 큰 사람은 윤석열 후보뿐"이라고 주장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어제 공수처가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폭파했다던 김웅 의원 텔레그램방을 복원했다. 복원된 텔레그램방 자료 출처를 추적한 결과, 김 의원이 보낸 판결문과 고발장 사진을 최초 전송한 인물이 손 검사라는 것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지를 반송했다'는 주장을 포함해 손 검사의 주장이 허위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김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포함해 증거인멸을 막고 객관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