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기후위기, 모두가 주인공 되어 지금 당장 행동해야"

COP26 행사 마무리하고 마지막 순방지인 헝가리로 출국하며 소회 밝혀

문대통령 " 탄소중립, 개도국에서 선진국된 유일한 나라, 한국이 앞장서야"

"삶의 방식 바꾸는 일 어렵지만, 인류, 비상한 결의로 탄소중립 일 시작"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탄소중립 과제와 관련, "개도국에서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할 과제"라며 우리나라가 향후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래스고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국제메탄서약'을 공식 출범한 점에 대해 "이제 선진국과 개도국의 협력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산업혁명의 도시 글래스고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탈바꿈했다. 산업구조를 전환하여 기후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며 "삶의 방식을 바꾸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인류는 비상한 결의로 이 일을 시작했다"고 COP26 정상회의의 의미를 되씹었다.

이어 "산업혁명이 세계를 순식간에 휩쓸며 인류를 풍요롭게 만들었듯, 지구와 공존하는 삶도 어느 순간 우리의 평범한 삶이 되고 우리를 다른 방식으로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COP26 특별정상회의에는 120여 개 나라 정상이 참석했다. 우리는 2030 NDC 목표를 상향 제시했고, 국제메탄서약 출범에도 함께 했다"면서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산림과 토양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일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해야 하지만,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며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과 기업의 열정, 상생의 마음을 믿고 탄소중립 계획을 제출했다"며 "우리가 모범을 만들고 연대와 협력을 이끌게 되길 바란다"고 한국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이제 글래스고를 떠나 헝가리로 향한다"며 "유럽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비세그라드 그룹(V4) 네 나라 헝가리,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또다른 외교지평을 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