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2000만달러 이하 해외펀드 투자는 사전신고 면제

금융위, 금융회사 해외진출 규제 완화

앞으로 금융회사들은 2000만달러 이하의 해외펀드 직접투자는 사전신고 의무가 면제된다. 또 금융회사 해외지점의 증권거래 등 일상적 영업활동은 신고 없이 사후보고만 하면 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에 관한 규정’을 이같이 개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최근 국내 금융회사들이 지분 10% 이상을 취득하는 해외직접투자가 급증하고 특히 해외펀드 지분투자도 늘어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규제가 많아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에 장애가 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금융위는 또 금융회사가 해외펀드에 10% 이상 투자할 경우 그 지분율 및 변동내역을 금감원에 신고하게 돼 있는 규정도 최초투자의 경우에만 보고하고 추가 증액투자가 없는 경우에는 보고의무를 면제키로 했다.

이밖에 국내 금융회사가 금융 보험업 외의 주식을 통한 해외투자를 할 경우 매 투자건마다 회계법인의 주식평가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토록 한 규정도 상장법인에 대한 투자인 경우에는 의견서 제출을 면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