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기초의원 예비 출마자들, 내년 6월 지방선거부터 국민의힘 적격성 평가(PPAT) 치른다
공직자 직무수행과 현안분석 능력 평가... 세부과목은 당헌·당규, 지방자치법, 당 주요정책 등
이준석 대표 "최소한의 능력 갖췄는지 검증하는 것... 동영상 강의 내용에서만 출제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이 내년 6월 지방선거부터 도입된다. 후보자들은 자신의 득표수에 비례한 가산점을 받는다.
국민의힘은 3일 제3차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의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당규 '지방선거공직후보자추천규정 제26조'에 "경선 시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평가 결과에 따라 경선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국민의힘이 3일 제3차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방선거공직후보자추천규정 제26조 개정(안)을 의결했다. [자료=국민의힘]
신설된 제2항은 "공직후보자 역량강화를 위해 중앙연수원에서 교육과 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 이 경우 그 평가 결과에 따라 경선에 참여한 후보자가 얻은 득표수(득표율을 포함한다)에 비례한 경선 가산점을 부여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경선 가산점 부여에 대한 세부범위와 방식은 종전과 같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결로 정하지만, 이번 개정에서 "경선에 참여한 후보자 1인이 받을 수 있는 가산점은 본인이 얻은 득표수(득표율을 포함한다)의 최대 100분의 30을 넘을 수 없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경선 가산점 부여에 대한 세부범위와 방식은 종전과 같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결로 정하지만, 이번 개정에서 "경선에 참여한 후보자 1인이 받을 수 있는 가산점은 본인이 얻은 득표수(득표율을 포함한다)의 최대 100분의 30을 넘을 수 없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앞서 국민의힘 공직후보자역량강화TF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지방선거에서 역량있고 실력을 갖춘 후보자를 국민께 선보이기 위해 공직후보자 역량강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판단, 국민의힘 적격성 평가(PPAT:People Power Aptitude Test) 시스템을 통해 예비 공직후보자를 교육시키고 과정 이수 후 평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은 광역·기초의원 예비 출마자 전원이며, 평가과목은 공직자 직무수행과 현안분석 능력, 세부과목은 당헌·당규, 지방자치법, 당 주요정책, 그리고 경제·외교·국방 등 시사현안이다.
국민의힘은 과목별 동영상 강의를 통해 사전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게 하고, 출제와 채점은 공정성·객관성 확보를 위해 당 외부 기관에 의뢰해 진행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난 29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자격시험을 사람을 자르기 위한 시험이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며 "무슨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최소한의 능력 갖췄는지 검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을 강사로 모시고 시험 범위 내 모든 내용을 유튜브 동영상 강의로 찍은 뒤 그 내용 내에서 무조건 출제한다"며 "공부 잘하고 못 하는 사람을 가르는 게 아니다. 영상을 보고 공부했느냐 안 했느냐를 가르는 시험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