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목표주가 92만원 제시
◆…사진=한국투자증권 리포트
한국투자증권이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W가 극 초반 일매출액 규모가 100억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2만원을 9일 제시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출시한 리니지W가 큰 흥행을 거두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을 제치고 6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고 대만에서도 비슷한 시기 1위에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두 국가에서의 흥행 성적만 보더라도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극 초반 일매출액 규모가 100억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출시 직전까지도 시장에서는 과금모델 삭제로 인한 낮은 ARPU 및 유저들의 민심이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많은 상황이었다"며 "이번 리니지W의 흥행은 엔씨소프트가 과거에서 벗어난 새로운 성공 모델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
또 "이에 따라 리니지W의 초반흥행을 반영해 초반 6개월의 매출액을 기존 17억원에서 35억원으로 상향한다"며 "내년 영업이익도 기존 929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29.1%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기존 투자의견 하향 근거는 엔씨소프트를 지탱해온 성공 공식이 무너졌다는 점이었으나 과금모델의 축소와 게임성 강화라는 새로운 공식을 찾아낸 이상 이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니지W는 향후 북미와 유럽 지역에 추가 출시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아이온2 등 대형 IP에 기반한 추가 신작의 출시도 대기 중인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