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긴축 우려로 속락

미국 인플레이션율 상승과 함께 사상 최고치인 6만9,044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어 주목된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있다는 뉴스가 쏟아지면서 6만6,447.38달러에서 급등하며 6만9,044달러까지 치솟았지만 4시간 만에 갑자기 폭락으로 이어지며 11시 17분 현재 최고가에서 6.73%(4,646.29달러) 하락한 6만4,397.71달러에서 횡보하고 있다.

현재 급락 이유와 관련된 보도는 없지만, 아시아 주식 시장의 급락과 함께 인플레이션 공포에 따른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 급등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 물가가 1990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함에 따라 아시아 증권시장을 압박하는 동시에 달러를 상승시켰으며 이러한 상황이 더욱 강력한 연준의 긴축정책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다.

또한,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더 높아진 반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금은 5개월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을 들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박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국가에 공통된 상황으로 동시적 긴축정책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었던 것도 코로나 19 극복하기 위해 막대한 통화량이 공급되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효과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따라서 긴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비트코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으며 그러한 우려가 급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