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생활밀접업종 창업자 55만명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어려워졌지만 생활밀접업종에서 창업한 신규사업자는 55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국세통계연보를 통해 공개한 '100대 생활밀접업종 신규 사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해당 업종에서 창업한 신규 사업자는 54만8451명이었다.

2017년 해당 업종의 신규 사업자가 47만9250명, 2018년 48만2116명, 2019년 51만6274명인 것에 비하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규 창업자가 크게 늘었다.

100대 생활밀접업종이란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용역)을 판매·취급하는 업종으로 과일가게, 공인회계사, 교습소, 공부방, 학원, 식당, PC방, 부동산중개업, 의원, 정육점, 예식장, 옷가게, 펜션, 카페, 편의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100대 생활밀접업종에 신규로 진입한 사업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통신판매업으로 17만3167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등을 비롯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통신판매와 관련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한식전문점으로 7만9338명이 창업했으며 부동산중개업 2만3032명, 커피음료점 2만2863명이 신규로 진입했다.

실내장식가게 창업자는 1만2885명으로 2019년 739명에서 크게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실내장식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교습소·공부방은 지난해 1만82명이 창업해 전년도 8846명보다 다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