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초고층 아파트(오피스텔 포함)는 통상 용적률을 많이 적용 받을 수 있는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 등에서 주상복합단지로 지어진다. 이 지역들은 타 지역에 비해 유동인구가 많고 배후수요도 풍부한 편에 속한다.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는 지역 랜드마크화로 이어져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되는 만큼 건설사들도 초고층 단지에 특화설계, 고급 마감재, 커뮤니티 등을 적용하는 추세로 이에 분양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도시에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49층)'는 1순위에서 454가구 모집에 1만 3008명이 청약해 2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평택시 민간분양 아파트 평균경쟁률이 15.6대 1(1순위 기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해 평택시에서 분양된 단지 9곳 중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청약자를 확보했다.
지난 2019년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분양됐던 '빌리브 스카이(48층)'는 평균 13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달서구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이 단지가 완공되면 '월드마크웨스트엔드(45층)'를 제치고 달서구 내에서 가장 높은 주거시설로 자리하게 된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이 단지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동, 3413세대(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전용면적 84·147㎡)을 이달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새로운 커뮤니티형 대규모 쇼핑공간 '스타필드 빌리지'도 마련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에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A노선 운정역(가칭, 2024년 개통 예정)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 노선은 파주 운정신도시를 기점으로 서울 강남권과 성남(분당)과 용인을 거쳐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3호선 파주 연장안이 반영된 '제4차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고시됐다. 이 구간은 지하철3호선 대화역에서 시작해 운정신도시를 거쳐 경의중앙선 금릉역(파주시 금촌동)까지 10.9㎞ 연장된다.
운정신도시의 친환경 수변공간인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이 단지와 인접해 조망권(일부가구 제외)을 확보하게 된다. 운정호수공원은 약 72만 4937㎡의 생태공원으로 여의도공원 3.2배 가량 규모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에서 이달 중 문을 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