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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한길·김병준 '2金 체제' 시동?... 김종인, '제3자' 통해 '유보'

조세일보 | 조문정 기자 2021.11.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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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종인, 최종 결심하면 그때 안건을 올릴 것"

이양수 대변인 "김종인, 제3자를 통해 전날 뜻 전달"

김종인, '고민 이유'에 대해 고개를 저으며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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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월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자택에서 노제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2일 김한길·김병준을 필두로 한 '2김 (金)체제' 선거대책위원회의 출범을 알렸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연기'되면서 '3김 체제' 출범도 불확실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대표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양수 의원, 전략기획부총장은 윤한홍 의원, 조직부총장은 박성민 의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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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안건은 올리지 않았다. 윤 후보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대표이신 이준석 대표, 김병준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두 분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는 안을 최고위에 올리겠다"며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계속 말씀을 올렸는데 하루 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해서 본인께서 최종 결심을 하시면 그때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끄는,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와 관련해선 "새시대 준비위의 규모는 아무래도 당 선대위보다 규모는 작을 것"이라며 "구성과 활동 상황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최고의원회의에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전날 김 전 대표와 회동하며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당 대표(당연직)가 맡기로 했다"고 밝힌 지 하루가 안 돼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이날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종인 전 위원장은 자신이 '원톱'이 아니라 김한길 전 대표와 김병준 전 위원장과 '3김(金)'으로 묶여 보도되는 데 격분했다고 한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연기를 요청한) 이유는 들은 바가 없다. 이유에 대해서는 여쭤봐야 할 것"이라며 "거부라든지, 격분이라든지 상당히 자극적인 단어들이 사용되는데 실제로 (거부 혹은 격분)했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저녁에 김종인 위원장께서 후보께 직접 말씀드린 건 아니고 제3자를 통해 '조금 늦춰줬으면 좋겠다. 내일 최고위원회에 안건을 부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신 거로 알고 있다"며 "만약 그 안건 전체를 부의하지 않으면 김병준 위원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서 김병준 위원장 안은 오늘 처리하고, 김종인 위원장님 안은 위원장이 원하시는 대로 하루 이틀 정도 더 있다가 의논하는 거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제3자를 통해 전달한 것이 맞느냐'는 물음엔 "그렇다"며 "제3자를 통해서 했기 때문에, 만약 직접 전화하셨다면 왜 그랬는지를 물어볼 수가 있었을 텐데 제3자를 통해서 했기 때문에 뜻만 전달된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오늘내일 중 김종인 전 위원장과 추가 만남을 가질 예정이냐'는 물음엔 "아직까지 예고된 바 없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는 것 맞느냐'는 물음에 "그렇지 않으면 (윤 후보가) 어제 그렇게 발표하지 않으셨을 것"이라며 "허락을 구하지 않고 발표할 일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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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월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37분쯤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오후에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 '장제원 의원의 비서실장 내정-김병준 위원장의 상임선대위원장 확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대표와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따로 얘기했느냐'는 물음엔 "나는 이미 얘기를 다 했기 때문에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만 답했다. '하루 이틀 더 고민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엔 고개를 살짝 저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의 상임선대위원장 합류설'에 대해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왔다.

지난 19일 김종인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 구성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천만의 말씀. 그런 적 없다"며 "상임선대위원장이 뭐 때문에 필요한지를 내가 아직 잘 이해를 못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내가 윤 후보한테 분명히 얘기했다 "종전에 없던 일을 만들어 할 필요가 없다. 상임선대위원장이라는 것을 과거에는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체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뭐라고?"라고 되물으며 얼굴을 굳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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