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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분기 실적]

③ 엔씨소프트 해외판매 비중 급증...카카오게임즈는 반토막

조세일보 | 조영진 기자 2021.1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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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 해외수익 9.7% 늘었지만 내수 의존도 여전히 높아

글로벌 게임시장서 한국 점유율 6.2%...해외 공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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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3분기 전체 매출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익 비중은 대폭 끌어올리며 글로벌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한 해외수익을 보여 내수시장에 치중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8대 게임사의 3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8대 게임사의 합산 해외수익은 1조4138억원으로 전년 1조2893억원에 비해 9.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총 매출이 3311억원 증가한 데 비해 해외수익은 1245억원 증가에 그쳐 국내 게임사들의 내수 의존도가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해외수익 1228억원을 벌어들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4~6위를 기록한 컴투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를 제치고 업계 4위에 올랐다. 이 회사의 해외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49.6% 늘어 업계 평균인 9.7%를 크게 웃돌았다.

북미·유럽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한 가운데 리니지2M 서비스 지역 확장에 따라 대만, 일본 매출이 대폭 증가해 해외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260억원 수준이던 대만·일본 매출은 2분기 1155억원, 3분기 9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출시된 리니지W가 지난 7일부터 2주 연속 대만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유지 중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를 토대로 글로벌 저변을 더욱 넓혀 한국 시장에 치중한 리스크를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해외 매출이 3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7% 줄어들며 업계 7위로 내려앉았다. 이 회사는 3분기 전체 매출이 209.8% 증가하면서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을 다변화하는데는 미흡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검은사막'의 유럽·북미 퍼블리싱 사업권을 반납하면서 해외수익이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항목으로는 게임부문이 전년동기 6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316원으로, 기타부문이 9억원에서 27억원으로 조정 집계됐다. 이에 따른 카카오게임즈의 총 매출 대비 해외수익 비중은 7%로 업계 최저 수준에 그쳤다.

이 경우 단일 시장 의존도가 높아 특정 국가에서의 기업 이미지 손상 혹은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적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환경에 놓이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 엘리온의 북미·유럽 출시, 내년 상반기 오딘의 대만 출시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전년동기 대비 52.6% 증가한 4889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며 넷마블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해외수익 증가 규모는 1686억원으로 총 매출 증가 규모인 1551억원을 상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선보였다.

넷마블의 3분기 해외수익은 4260억원으로 전년보다 11.0% 줄어들며 업계 2위로 밀려났다. 총 매출 대비 해외수익 비중이 70%에 달하기 때문에 매출 감소 영향으로 해외수익 규모도 함께 축소됐다.

해외수익이 매출 100%를 차지하는 더블유게임즈 또한 3분기 매출 감소에 따라 해외수익 업계 3위로 하락했다. 이 회사의 해외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2.9% 감소한 1508억원이다.

신작 흥행, 신규시장 개척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한 컴투스도 3분기 매출이 감소하며 해외수익 순위 5위로 밀려났다. 컴투스는 전년동기 대비 18.4% 감소한 838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펄어비스 역시 위와 같은 이유로 전년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 회사의 3분기 해외수익은 전년 907억원에 비해 19.3% 감소한 732억원이다.

8위에 이름을 올린 위메이드는 전년동기 대비 150% 증가한 340억원의 해외수익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3분기 매출 증가율 167%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규모가 아직 크지 않아 업계 최하위에 랭크됐다.

한편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6.2% 수준으로 국내 게임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공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20.1%, 중국이 18.7%, 일본이 11.8%, 영국이 6.3%로 한국 시장 규모를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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