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요소수 수급 문제 없다…내년 2월까지 사용량 확보"

정부는 24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의 국내 생산·유통·분배 등 물량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에 따르면, 12월 초까지 중국 등 해외로부터 약 1만6000톤의 차량용 요소의 국내 도입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내 요소수 완제품 재고분(약 400만 리터, 6.7일분)을 포함했을 땐, 내년 2월까지 충분한 사용량 확보가 최종 확인돼 단기적인 요소수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특히 해외로부터 도착 예정이거나 도입 협의 중인 물량까지 모두 포함하면 약 6개월분의 차량용 요소가 확보되면서 내년 중반까지 안정적인 요소수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이를 위해 중국 지역 공관·산업부 수급지원센터 등을 통해 국내외 수출입업체, 세관 등과 협업해 계속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3국으로부터 물량을 순조롭게 확보하기 위해 요소 생산업체와 수요업체 등과 요소 얼라이언스도 구축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산 요소 1만톤이 연내 도입될 수 있도록 도입가격과 품질 등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밀수 적발한 요소수 4000리터 중 일부는 경남 등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에 따라 농어촌 버스에 배분하고, 나머지는 의료용 폐기물 수거차량 등 긴급 수요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긴급단속을 통해 주유소 2곳과 판매업체 2곳의 매점매석,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등의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에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긴밀한 협의 하에 매점매석·부당한 가격인상 등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