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인생샷' 열풍에 조망권 확보 사업지 눈길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색다른 경관을 지닌 곳에서 소위 '인생샷'을 찍고자 하는 수요가 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조망권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는 사업지가 들썩이는 분위기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북항과 인접해 바다 조망이 가능한 부산 동구 레지던스 '롯데캐슬 드메르'(2025년 9월 입주) 전용면적 71㎡ 매물은 1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최고층(전용면적 90㎡)의 경우 5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의하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 조망권을 갖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는 올해 6건의 손바뀜이 있었다. 거래가는 22억 9000만~27억원으로 조망권을 확보한 동·층에 따라 약 4억원을 웃도는 거래가 차이를 보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외 생활숙박시설, 오피스텔, 레지던스 등에서도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상품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 창원 등에서 조망권 확보 단지가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녹지그룹은 제주시 노형동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레지던스의 2차 분양을 진행 중이다. 이 리조트는 지하 6층~지상 38층, 2개동, 전용면적 65~260㎡, 호텔·레지던스 등 1600실로 구성된다. 1개동(호텔, 750실)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번 분양 물량은 1개동, 레지던스호텔 850실 중 2차 분인 130실로 스탠다드 스위트와 프리미어 스위트 2개 타입으로 구분된다. 기존 제주도에서 가장 높았던 롯데 시티 호텔(89m)보다 2배 가량 높은 169m 규모이며 연면적 30만 3737㎡로 여의도 63빌딩의 1.8배 수준이다.

제주시 연동에선 오피스텔 '스타레지스 연동'이 다음달 분양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44~84㎡, 140실 규모로 조성된다. 92실이 테라스형으로 설계되며 전 호실 와이드창이 설치돼 제주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인근에는 제주국제공항과 다수의 국도가 위치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의 청약 접수를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다. 지하 6층~지상 46층, 2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88·102㎡, 296실의 생활숙박시설과 지하 1층~지상 4층, 스카이라운지로 구성된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Tier.1' 86실이 함께 공급된다. 단지 내에는 창원시 첫 인피니티 풀이 적용되며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도심 파노라마뷰를 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