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기 의왕아이시디주유소에서 직원이 화물차에 요소수를 주입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요소수 재고현황·가격 정보를 공개하는 주유소를 약 2200여곳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재고정보 공개 확대, 중점 유통 주유소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에 따르면, 29일 현재 T맵에 이어 네이버, 카카오맵, 카카오내비를 통해 2시간 단위로 중점 유통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현황과 가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주요 생산 업체의 영업망 가운데 알뜰 주유소·직영 주유소 등 약 2200여개소를 정보 공개 대상에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화물차 이용 빈도가 높은 주유소를 대상으로 중점 유통 주유소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111곳에서 10곳을 더 늘렸고, 29일엔 6곳을 추가하면서 총 127개의 중점 유통 주유소를 운영 중에 있다. 정부는 "주요 생산 업체와 긴밀한 협의 하에 재고가 부족한 주유소로 신속하게 물량을 공급함으로써 재고가 부족한 주유소의 개수가 대폭 감소하는 등 중점 유통 주유소의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중국과 계약한 물량 1만8700톤 중 검사 신청이 완료된 1만6800톤에 대해 수출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수출 전 검사 신청이 이루어지지 않은 1900톤 물량에 대해선 개별 건별로 검사 신청을 독려 중에 있다고도 했다.
또 수출 전 검사가 완료된 물량(1만100톤) 가운데서 L사의 차량용 요소 3000톤은 다음달 1일 오후 11시 울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중국 이외의 주요 대체 수입선인 베트남에서도 정부와 코트라 간 협업 등을 통해 이달 중 약 4000톤이 국내 반입이 완료됐고, 내달 초에도 베트남 1340톤, 일본 200톤 등 물량이 추가 반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중장기적인 요소수 수급 안정화를 위해 향후 중국 및 제3국으로부터 도입이 예상되는 요소 수입 물량과 차량용, 산업용, 농업용 등 전체 요소의 항목별 연간 사용량을 비교·분석하겠다"며 "이를 통해 단기와 중장기를 망라한 기간별 요소 재고량을 종합적으로 전망하는 작업에 착수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