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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油·집값 다 올랐다…11월 물가 3.7%↑, 10년새 최고

조세일보 | 강상엽 기자 2021.12.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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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엔 상승폭 축소"…코로나 확산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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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7% 뛰어 2012년 초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7% 오르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1로, 작년 11월과 비교해 3.7% 상승했다. 이는 2011년 12월(4.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10월 3.2%)를 기록한 것도 2012년 1월(3.3%)과 2월(3.0%) 이후 처음이다.

올해 1월 0.6%에 불과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1.1%, 3월 1.5%로 오른데 이어 4월(2.3%), 5월(2.6%), 6월(2.4%), 7월(2.6%), 8월(2.6%), 9월(2.5%) 등 6개월 연속 2%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3%를 넘어섰다.

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지속, 재료비 반영에 따른 외식·가공식품 가격 상승, 한파·병해 등에 의한 채소류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실제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5.5% 오르며, 2008년 7월(35.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류의 물가 상승 기여도는 1.3%포인트에 달한다. 제품별로는 휘발유(33.4%), 경유(39.7%), 자동차용 LPG(38.1%), 등유(31.1%)가 모두 올랐다. 공업제품은 지난해보다 5.5% 오르며 2011년 12월(6.4%)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서비스 물가도 2.2% 상승한 가운데 전세(2.7%)·월세(1.0%) 등 집세도 올랐다. 전세는 2017년 10월(2.7%) 이후 가장 높았고, 월세는 2014년 6월(1.9%) 이후로 최대폭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0.6%, 개인서비스는 3.0%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7.6%나 올랐다. 오이(99.0%), 상추(72.0%), 달걀(32.7%), 수입쇠고기(24.6%), 돼지고기(14.0%), 국산쇠고기(9.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으며, 체감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지수는 5.2% 올랐다.

통계청은 "12월은 유류세 인하효과 반영, 채소류 수요감소(김장 수요 조기 종료) 등으로 11월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코로나 확산세 및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전개 양상 등에 따라 경기·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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