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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잠행' 이준석에 "지는 게 본인이 이기는 게임"

조세일보 | 조문정 기자 2021.12.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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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정치행보를 생각하면 지는 모양을 보이는 게 좋아"

"당헌에 따라 '후보 중심 체제'에 동의하고 '룰'대로 해야"

"개인적인 생각은 버리고 '정권교체' 열망만 생각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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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준석 대표(왼쪽)가 박수영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사흘째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를 향해 "이번에 지는 모양을 보이는 것이 본인의 정치적인 행보와 차기 대선을 생각하면 훨씬 더 좋은 솔루션"이라며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2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솔로몬의 재판에서) 아기를 두고 어머니 두 분이 다투는데 지는 사람이 이겼다" "이 경우도 서로 자기를 내세울 게 아니고 지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6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 후보를 향해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김종인과 김병준 두 분이 다 소중하다면 후보가 양방 간 선택을 해야 한다"며 "냉정하게 얘기하면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원로로 대접하고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나는 입장이 정해졌는데, 당신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최종적으로 못을 박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가 잠행을 선택한 근본적인 이유는 "선대위 구성이 이대로 가면 선거에서 이기는 데 어렵다고 판단한 데 대한 의사표시"라며 사전에 그와 협의되지 않은 충청일정, 그가 반대하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영입은 "표면적인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당이 치르는 선거인데 후보 중심으로 가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대통령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가진다'고 당헌 74조에 돼 있다"며 "이 대표가 (당) 운영이나 선대위 구성에 대해 일부 불만이 있더라도 기존에 정해 놓은 룰인 당헌 제74조를 따라야 한다. 선거는 어차피 후보 원톱으로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요구에 따라 민주당이 선대위 쇄신과 나아가 당 쇄신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에 주목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만 하더라도 선대위를 구성했다가 지금 한 달 지나 싹 바꾸고 있다. 어차피 선거는 후보 중심의 원톱으로 가야 하고 우리 당헌에도 규정돼 있기 때문에 이 대표께서도 '후보 중심 체제'에 동의하시고 원래 룰대로 돌아가셔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윤 후보는 '조국 사태' 때 서초동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한 수많은 사람들에 맞서 '단기필마'로 싸웠던 분"이자 "정권교체 희망이 없다가 정권교체 희망을 만드신 분"이라며 "우리 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윤 후보도 굉장히 중요하다. 김종인 전 위원장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거고, 이 대표도 마찬가지다. 이 세 분이 똘똘 뭉쳐서 개인적인 생각은 다 버리시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 열망 하나만 생각하시면 지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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