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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조동연, 사퇴의사 밝혀... '가세연' 강용석 고발할 것"

조세일보 | 조문정 기자 2021.12.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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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가족, 개인사를 공격할 사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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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생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주말 경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결론을 유보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생활 및 경력 논란'에 휩싸인 조동연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교수가 3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지 3일 만에 사퇴의사를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관련해 "아침에 전화를 통해 제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이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들에 대해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며 "주말경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사람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97일간 도와주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이라며 "당장 공직 후보자도 아닌데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가족, 개인사를 공격할 사안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송 대표는 또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향해 "10년 전 이미 양자가 합의해 따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인데 아이의 얼굴, 이름까지 밝혀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며 "사회적 명예살인의 흉악한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명시하면서 당 법률지원단에서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 등에 대해 고발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송 대표에게 "밤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는 지금 공식적으로 사퇴하는 것이 더이상 후보자님, 당에 누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다만 마지막으로 더이상 가로세로연구소 등이 저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대응해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는 뜻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일 조 위원장의 전남편이 둘째 아들의 친자확인검사를 유전자분석기관에 의뢰한 결과 '불일치'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한 데 이어, 2일 친생부인 소송 판결문과 유전자 DNA 검사 결과를 공개하는 등 더욱 구체적인 후속보도를 이어나갔다.

해군 출신 공익제보자인 김영수 전 소령도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군 출신(해사 소령) 국방 관련 조사관과 조사과장 경력(자)로서 몇 가지 팩트체크와 해명을 요청한다며 ▲"선배인 육사 출신 장교와 결혼생활 중에 혼외자 문제로 이혼을 당했다는 황당한 루머" ▲"언론과 민주당에서는 항공우주전문가라고 소개했는데 어떤 경력과 논문 등의 학위가 이런 분야의 전문가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 ▲"당사자가 근무했던 부서나 동기생, 선후배님들은 아주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데, 왜 이런 부정적인 내부 평가가 있는지" ▲"행정학 석사이신 분이 어떤 경력으로 (서경대) 교수로 임용되셨고, 국방미래기술과 당사자의 군 경력과의 관련성" ▲"군 생활의 동기생이나 선후배,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의 당사자에 대한 근무평정이나 평가" 등 다섯 가지 사항을 공개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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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간접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혔다. [사진=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조 위원장은 가로세로연구소의 후속보도 직후인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글에서 "누굴 원망하고 탓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발버둥치고 소리를 질러도 소용없다는 것도 잘 안다. 아무리 노력해도 늘 제자리이거나 뒤로 후퇴하는 일들만 있다.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이 한순간에 더럽혀지고 인생이 송두리째 없어지는 기분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한다.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들이었다.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했다. 안녕히 계시라"라고 적었다.

그는 같은 날인 2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저 같은 사람은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건지를 묻고 싶었다" "저 같은 사람은 10년이 지난 이후에 또는 20, 30년 지난 이후에 좀 더 아이에게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로 기회를 허락받지 못하는 건지,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건지를 묻고 싶었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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