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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푸틴, 7일 화상 정상회담…우크라이나 사태 논의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2021.12.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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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네바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화상통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의 러시아 군사 활동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전략적 안정과 사이버·지역 문제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두 정상이 6월 제네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의 이행과 양국 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며 "양자관계는 물론 우크라이나와 제네바에서 합의된 사항의 실현이 주요 의제"라고 말했다. 정확한 통화 시각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9만 4000여명의 러시아군이 국경 근처에 집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정보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가 내년 1월말 대규모 군사공세를 계획하고 있을 수도 있고 미국도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주말을 맞아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긴 논의를 할 것"이라면서도 "누구의 레드라인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참모들과 함께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한 포괄적 계획을 준비 중이고 러시아에 더 많은 제재를 가하기 위해 유럽 동맹국과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외교와 리더십이 우크라이나에 작용할 여지가 많다"고 전했다. 제임스 매콘빌 미 육군 참모총장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 병력이 9만 5000명에서 1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군사력 증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자국 영토에 군대를 배치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을 내렸는지 등 푸틴 대통령의 의도가 무엇인지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2015년 시리아 개입,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 미국 정보기관 선거개입 혐의 등 수년째 악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측 랜섬웨어와 사이버 범죄 공격 단속을 모스크바에 요청했고 지난달 최악의 랜섬웨어 공격 혐의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해커를 기소하기도 하는 등 관계가 더 불안정해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거나 용인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했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추가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취한다면 심각한 비용과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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